새해 농업인을 위한 실용교육
새해 농업인을 위한 실용교육
  • 차선세<충북도농업기술원 원장>
  • 승인 2016.12.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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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순실 게이트로 나라 안팎이 뒤숭숭하다.

정치도 정치지만 더 큰 문제는 경제다. 최근 경제전문지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우리나라만 역주행이라고 한다.

한때 우리의 주력산업이었던 철강, 조선, 자동차산업이 후발주자에게 추월을 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충북경제 4%를 달성하려면 무엇보다도 기본산업인 농업이 살아나야 하고 바탕이 돼야 한다. 우리 도에서는 1월초부터 2월초까지 11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5개 분야에 약 2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을 일제히 시행한다.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은 지난 1969년`겨울영농교육'으로 시작해 식량이 부족했던 1970~80년대에는 식량증산의 교육장으로, 세계 개방화시대인 1990~2000년대에는 소득작목을 보급하고 농업인의 자신감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우리의 농촌공간이 힐링의 영역으로 새롭게 부각되면서 농촌관광, 농식품가공, 농업경영, 마케팅, 6차산업화 등으로 교육영역이 확장됐다.

이번 교육의 중점 내용은 공통분야인 농정의 이해, 수출농업 등을 비롯해 쌀 수급안정대책의 일환인 질소비료 감축, 논 대체작물 재배와 가축 방역대책, 재해예방, FTA 대응, 유기농교육 등이다.

영농기술 분야에서는 지역 전략품목 중심으로 스마트팜, 밭농업기계화, 곤충산업 등을, 농촌자원분야에서는 6차 산업, 로컬푸드, 쌀가공식품, 농작업안전을 주로 다루게 되고, 농업경영분야에서는 농업경영, 마케팅, 소득조사, 영농설계기법, 마인드 향상, 경영실무 활용기술을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설정·편성해 시대를 반영하고 우리 농업의 가능성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또한 한우 생산비 절감, 양돈 생산성 향상기술, 젖소 유질 개선 및 생산성 향상 기술은 물론, 가축 사양관리 및 구제역, AI 등 가축질병 예방 기술에도 적극 지원·육성할 것이다.

이를 토대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농식품 가공 및 마케팅 전략을 통한 소득 증대와 전통 테마마을 및 교육농장 품질관리를 통한 농촌체험활동 활성화까지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향토음식 자원화를 위한 사업자 역량강화 및 농가 맛집 품질 관리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또 다른 중점 사항은 농촌노인의 건강한 생활 지원과 농작업의 평이화·능률화에 보다 아낌없는 지원과 교육으로 우리 농촌의 활력과 농촌자원 개발·활용 기술을 증진시킬 것이다.

충북은 유기농특화도이다. 이에 걸맞는 유기농업 기술은 무엇보다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내용으로서 이번 교육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은 농업인과 도민의 밝은 내일을 위한 첫 걸음이다.

농업인 스스로가 현재의 어려움을 넘어 미래의 희망을 위해 자부심과 확신을 갖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농업이 중요한 시점에서 경제의 바탕이 되어야 하며 농업이 살아나야 충북경제 4% 실현이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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