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의 성장과 함께하는 청주시 상생발전
에너지신산업의 성장과 함께하는 청주시 상생발전
  • 오영택<청주시 일자리경제과장>
  • 승인 2016.12.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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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오영택<청주시 일자리경제과장>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는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진행됐고, 여기에 모인 195개 당사국은 당초 선진국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었던 1997년 교토의정서를 선진국과 개도국이 모두 참여하는 새로운 기후변화체제인 `파리 협정(Paris Agreement)'으로 대체했다.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다배출국으로서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히면서 203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37% 감축이란 의욕적 목표를 제시했다.

청주시도 이에 발맞춰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다양한 추진계획을 수립을 준비중이다.

첫째, 산업단지에 하이브리드 ESS(에너지저장장치),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산업단지 통합 ESS를 구축해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사업자와 입주업체, 산업단지, 청주시가 함께 산업단지에 ESS를 구축해 입주업체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고, 비상발전기를 대체할 수 있는 ESS구축으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쓰레기매립장과 같은 기피시설에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접목해 기피시설의 이미지탈피뿐 아니라 에너지 생산, 나아가 혐오시설 유치 시 인프라 개선 지원사업을 주변 관광지, 문화유산 자원 등과 연계해 주민 소득 증진과도 연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검토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청주시가 가장 높은 관심을 갖는 것은 에너지신산업 투자로 인한 민간과 중소·벤처기업의 사업 기회 확대이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에너지원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으며, 충북은 전력생산은 적으나 소비가 많은 대표적인 에너지 수급 불균형 지역이다. 전력소비가 매년 4% 이상 상승하나 자립도는 5.9%(전국 12위) 불과한 에너지 자립 취약지역으로 자립도 향상을 위해 분산에너지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역에 투자되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집단에너지 등의 효율적 활용으로 전력수급을 안정화하고, 분산전원을 확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서 이뤄낼 수 있다. 이는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일자리창출까지 다방면에서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사업자들이 자유롭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장진입 장벽 완화, 안정적 투자환경 조성 등 법제도의 개편이 필요하다.

신기후체제 출범, 산업간 융합가속화 등 글로벌 환경변화에 따라 안정적 수급에 맞춰 구조화된 기존 에너지 산업의 변화는 불가피하다.

현재의 에너지 신산업은 개별 시범사업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자생적인 시장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에너지 신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다.

정부에서 에너지신산업 시장을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함에 따라 청주시도 적극 참여해 기회를 확대하고, 기업들의 에너지비용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로 에너지 신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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