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충북전역 확산되나
AI 충북전역 확산되나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6.12.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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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토종닭 농가 간이검사서 양성반응

道, 방역초소 확대 설치 · 조기출하 유도

충주시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충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대소원면의 한 토종닭 사육농장에서 닭 10마리가 폐사해 축산위생연구소 간이검사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와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

충주시는 이 농장과 반경 500m 이내 다른 농장의 닭 114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하고 통제초소 설치와 방역 소독을 마쳤다.

충주시는 AI 발생 농장주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처했고, 다른 산란계 농장 4곳에도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충주시에서는 구제역이 두 차례 발생했지만, AI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주 지역에는 닭 사육농가 960가구에서 250만 마리, 오리 사육농가 27가구(전업농 5가구 포함)에서 4만마리를 기르고 있다.

충북 지역에서는 지난달 16일 음성군 맹동면 오리농장에서 AI 발생이 확인된 이후 이날까지 모두 79개 농장에서 178만9157마리를 살처분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 예찰지역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예찰지역으로 지정하면 오리 신규 입식이 전면 금지되며 오리 이외의 가금류를 반입할 때도 검사를 거쳐 이동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현재 예찰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청주, 충주, 음성, 괴산, 진천 등 AI 발생 신고 농장 반경 10㎞ 이내다.

특히 예찰지역으로 고시하면 신규 입식 가축과 기준 사육 일령을 초과한 가금류에 AI에 발생할 경우 살처분 매몰 비용 전액을 가축 소유주가 부담해야 한다고 도는 밝혔다.

이와 함께 도는 도내 모든 시군 방역 초소를 확대 설치하는 한편 AI가 종식될 때까지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추가적인 가금류 사육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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