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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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1.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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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희망이 없다"
국내총생산증가율(GDP)이 늘어나는데도 국민총소득(GNI)이 늘어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국민들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춥다. 이같은 현상이 올 경기에 대한 국민들의 전망이다.

수출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3000억달러를 기록했는데도 국민들의 삶은 "여전히 어렵다, 힘겹다, 희망이 없다" 등등이다.

이는 단적으로 사회양극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5%대를 달성했고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 당연히 국민들의 경제도 보다 윤택해져야 하는 것이 단순 논리로 볼때 맞는 것이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못살겠다"고 아우성이다.

역시 부익부빈익부, 즉 부의 양극화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부자는 더욱 더 부를 축적하고 가난뱅이는 점점 더 살기 힘든 세상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가난뱅이가 부자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은 없는 것일까. 안타깝다. 그같은 기대는 올해도 포기해야할 것 같다.

왜냐면 열린우리당·한나라당 거대 양당 충북도당의 신년하례회에서도, 경제특별도를 외치는 충북도지사의 신년사에도 사회양극화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는 언급은 단 한마디도 없었기 때문이다.

거대 양당은 '대선 승리'만을, 정우택 충북도지사는 기업유치만을 부르짖었다. 양극화 해결 방안을 정부가 내놓지 못하면 지방정부에서라도 내놓을 수 있다. 지방자치시대이니까.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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