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화재발생 대처 요령
겨울철 화재발생 대처 요령
  • 한기출<국민안전현장관찰단 괴산군위원>
  • 승인 2016.11.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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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 한기출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이 지나면서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급감하여 겨울이 한층 가까이 다가온 느낌이다.

이달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겨울철 화재발생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난방기구 사용과 화기취급 증가로 인한 부주의로 화재발생이 높은 시기이다.

해마다 4만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하면서 귀중한 생명과 인명 피해를 입는 상황이 줄지 않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 중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4만4435건에 달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연평균 매일 120건의 화재가 발생 한 셈이다. 화재발생 원인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화재발생 건수 중 부주의가 2만3525건(52.9%)으로 집계 됐다.

다음은 전기적 원인이 8980건(20%), 기계적 원인이 4511건(10%), 원인 미상이 3909건(17%)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1만1587건으로 전체 화재발생의 약 26%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전체 사망자의 66%는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피해로 나타났다.

각종 화재 사고는 설마 괜찮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에서 비롯되고 부주의로 발생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부주의를 예로 들면 불을 끄지 않고 무심코 버린 담배 꽁초, 또는 가스렌지에 끊이던 반찬 등으로 인해 깜박하고 불을 안 끈 상황에서 발생하기 일쑤다. 또 다른 원인은 외출을 하거나, 또는 이동용 난로를 잘못 건드려서 넘어진 경우에도 화재가 일어난다.

이 시점에서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화재 발생에 대한 효과적인 방법과 대처요령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화재발생 시에는 우선 불을 발견하면 `불이야'하고 큰소리로 외쳐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화재경보 비상벨을 누른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건물에서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계단을 이용하되 아래층으로 대피가 불가능한 경우 옥상으로 대피한다.

불길 속을 통과해야 할 때는 물에 적신 담요나 수건 등으로 몸과 얼굴을 감싼다. 연기가 많을 때는 한 손으로 코와 입을 젖은 수건 등으로 막고 낮은 자세로 이동한다.

고층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 탈출할 때에 문을 반드시 닫고 나오고 탈출하면서 열린 문이 있으면 모두 닫는다.

닫힌 문을 열 때는 손등으로 문의 온도를 확인하고 뜨거우면 절대로 열지 말고 다른 비상통로를 이용한다.

건물 밖으로 대피하지 못한 경우엔 밖으로 통하는 창문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서 구조를 기다린다.

방안엔 연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틈을 커텐 등으로 막고 주위에 물이 있으면 옷에 물을 적셔 입과 코를 막고 숨을 쉰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평소 화재 대피방법, 소화전, 소화기,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을 받고 대처요령을 익혀두면 크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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