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2.21 수 22:10

`시국선언' 건국대 글로컬캠 중앙운영위 비난 왜?

등록금으로 필리핀 여행 … 제대로된 해명·사과도 없어

학생들 “반성이 먼저” … 등록금 반환·전원 사퇴 요구도
이준희 기자l승인2016.11.18l수정2016.11.17 18:06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학생들이 시국선언에 나선 학생자치기구를 강하게 비판해 그 이유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 대학에 따르면 실제 총학생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는 17일 오전 교내 노천극장에서 시국선언을 했다.
 이에 앞서 캠퍼스 내에는 시국선언문이 먼저 공개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 선언문에는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씨일가를 비판하며 박근혜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대부분 학생들은 자격도 없는 중운위가 시국선언을 하는 것은 학우를 기만하는 것이며, 먼저 퇴진해야 하는 것은 중운위라고 주장해 주목된다.
 이 같은 비판 여론은 이 학교 SNS 대화방인 프리톡을 통해 일파만파 퍼져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면 시국선언이 아니라 본인들의 잘못에 대한 반성을 하고 사죄하라'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운위를 조롱하는 글들도 다수 확인됐다. `시국선언은 좋다. 결백한 대학생이라는 전제하에', `똥 묻은 개가 똥 묻은 개를 나무라는 형국'이라는 표현도 있었다. 시국선언문에 `너네나 잘해' 등의 중운위를 비판하는 포스트잇을 붙여 적어도 중운위가 8000학우에게 욕을 먹고 있다는 걸 보여주자는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중운위는 여름방학 기간 학우들의 등록금 6000만원으로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지만, 아직 제대로 된 해명이나 사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올해 초 실시된 총학선거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총학생회장 당선을 무마시킨 전력을 갖고 있어 학우들 사이에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총학 당선인은 학교측과 중운위의 결탁 의혹을 제기하며 단식농성에 나서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반학생들은 중운위를 `비선실세'에 비유하며 등록금 반환 및 전원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중운위는 이달 초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또 다시 축제 개최를 강행하며 학생들의 비난여론에 기름을 붓고 있는 모양새이다.
 이에 대해 한 학생은 “지금 중운위는 본인들이 이의제기를 해 총학선거를 무효화시킨 장본인들”이라면서 “당선된 총학생회장이 잘못된 관례라면 본인들도 잘못된 관례로 뽑힌거니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충주 윤원진기자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준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충청타임즈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285-85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로 185 복대동 인승빌딩
대표번호 : 043-279-5000  |  기사제보 080-015-4949  |  팩스 : 043-279-5050
정기간행물등록번호 충북 가 00006호  |  사업자등록번호 : 301-81-82525  |  개인정보책임자 : 문종극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종극
Copyright © 2007 - 2018 충청타임즈.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