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회초리를 들어라
국정농단, 회초리를 들어라
  • 나용찬<한국보훈학회 부회장>
  • 승인 2016.11.10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 나용찬<한국보훈학회 부회장>

세계가 대 변혁기에 들어 선 것 같다. 미국의 대통령이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실용주의 노선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이미 예견된 상황임에도 세계를 넓게 보지 못하고 집안싸움에 정신 못 차리는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들의 수준이 아닌가 싶다.

정치판이 갈팡질팡하니 국가가 흔들흔들한다.“대통령 하야 하라”고 한다. 대통령을 그만 둘 만큼 큰 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지는 자세가 요구된다. 국민이 원하는 길이라면 따라야 한다.그래야만 다음의 대통령들에게 교훈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을 하야하라고 말하기는 쉽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국가안보와 국가의 위상 등 명운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 국민의 여론이라고 말은 하지만 국민은 보지 않으면서 정치권의 이해득실에 따라 비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짚어봐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정이 흔들릴 정도로 어지럽다. 우리는 각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중심을 잘 잡아야 할 것이다. 비판은 정확하게 분석하고 매섭게 해야 한다. 그리고 비판은 하되 비난만 해서도 안 된다. 교훈으로 삼을 만큼 강하게 해야 한다. 특히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비난만하는 것은 무책임한 3류 정치이다. 지난 9월 21일 미국 LA한인축제에 참가 했을 때 느낀게 있다. 자국민보호, 위대한 미국의 재건을 부르짖는 트럼프의 실용주의 목소리는 미국 국민에게 이미 공감받고 있었다.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다짐의 소리는 미국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였다.

반면 한국은 힐러리가 미국 대통령이 되길 희망하는 소리를 내는 듯 했다. 정부가 `이 또한 지나 가리라'라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다면 반드시 큰 댓가를 치르게 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우리나라가 겪어야 하는 한반도 정책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비해야 한다.

이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일이 있을 때마다 국민의 이름을 내세우는 자칭형 지도자들은 이제 더 이상 큰소리가 필요 없다.

자신부터 자세를 낮추어야 한다.

지금은 국정을 챙길 수 있는 국무총리를 임명토록 한 후에 대통령의 거취를 논하는 것이 국가를 위하고 국민을 위하는 일이라고 본다.

국정을 이끌어 갈 국무총리도 세우지 아니하고 대통령을 무장해제 시킨다면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란 말인가. 지난 시절엔 정부가 무기력 상태에 빠지면 군부가 국가를 보위한다는 명분으로 정부를 장악하고 권력을 틀어 잡기도 했다.

현 시대적으로 그럴 수는 없다고 하겠지만 무정부 상태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는 사실을 경계해야 한다.

어려운 때일수록 국정을 이끌어 갈 새 국무총리도 특정 정파에 치우치지 않도록 견제를 받아야 올바르게 갈 수 있다. 힘을 받아야 일 할 수 있다는 논리로 자기 사람만 내세워 일하려 한다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제 대개혁을 해야 한다. 잘못한 사람들에게 회초리를 들어 잘못을 뉘우치게 하고 국정 농단의 버릇을 고쳐야 한다.

우리는 지금 체험하고 있다. 지도자를 잘 뽑아야 한다는 사실을.

문제가 있는 사람은 사전에 걸러내야 한다. 반듯하게 일 할 기본을 갖춘 사람을 찾아내고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안전한 나라, 희망의 나라를 건설 할 젊고 패기 있는 인재를 뽑아야 한다. 결코 현실이 어려울 때 도망치는 비겁자가 되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하고 사랑하는 일이라면 도망치지 말고 적극 나서야 한다.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고 국민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을 거꾸로 가면 새로운 길을 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