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사 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2.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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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사랑받는 쌈지공원으로
대전시는 내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119억원을 들여 쌈지공원(마을소공원) 11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시가 최근에 확정한 '푸른 대전' 조성을 위한 3000만그루 나무심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마을 소공원은 생활권 주변의 자투리 땅이나 마을공터를 활용하고 또 오랫동안 방치된 어린이공원이나 근린공원을 소공원으로 다시 꾸며 주민들이 즐겨 이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좁은 공간이라도 나무를 심고 휴식 및 체육시설과 함께 샘터. 정자. 돌담 등과 같은 토속적 분위기를 살린다면 주민의 쉼터와 만남의 장소. 체육단련 장이 될 것이다. 녹지공간이 부족한 마을 곳곳에 다양한 시설을 갖춘 소규모공원이 들어선다면 시민생활을 휠씬 윤택하게 하는 활력소가 될 수 있어 크게 환영할 만하다.

대전시는 최근 대전시를 숲의 도시. 푸르고 건강한 도시가 되도록 가꿔나가기로 하고 오는 2020년까지 14년간 6000억원을 들여 해마다 200만그루씩 나무를 심기로 한 사업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전체 계획량의 절반정도는 공공기관이 심고 나머지는 유관기관과 시민이 심도록 할 방침이다. 공공식수사업은 각급 학교의 공원화. 담장 없애기. 쌈지공원 조성. 가로수 심기. 건축물 옥상녹화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민식수사업은 출생. 결혼. 입학. 입사 등 각종 기념일에 기념식수를 유도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대전시는 각급 기관과 단체. 기업체는 물론 전시민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0년에는 도심권의 녹지율이 현재보다 4.8% 증가돼 15.7%까지 올라 대전은 3대 하천을 중심으로 친환경 푸른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장기계획인데다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계획대로 추진될지 의문이다. 원도심 등에 조성된 소규모 녹지공간도 번잡하거나 시설이 부실해 시민들에게 외면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성급하게 추진하기보다 먼 장래를 내다보고 지역 환경과 특성에 맞는 수종을 선택. 시민들이 즐겨 찾는 녹지공간이 조성돼야 한다. 푸른 도시. 아름다운 도시. 건강한 도시. 유서 깊은 도시로 가꿔가기 위해선 무엇보다 온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있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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