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D램 호황에 실적도 `함박웃음'
SK하이닉스, D램 호황에 실적도 `함박웃음'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6.10.2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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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4조2437억·영업이익 7260억 달성

20나노 초반급 제품 확대 … 영업익 60% 대폭 증가
SK하이닉스가 D램 호황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 7000억원을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25일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은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PC 수요 등으로 메모리 시장 상황이 개선되어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D램 최신 테크인 20나노 초반급 제품의 확대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와 가격 상승으로 60%가량 대폭 증가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서는 이 기간 영업이익이 7260억원으로 47.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또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2437억원으로 13.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5978억원으로 43% 감소했다.

3분기 D램 출하량은 PC 제조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와 모바일 신제품 출시에 따른 D램 고용량화 추세로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다.

D램의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 역시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함께 낸드 고용량화 추세가 이어지며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7%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D램 시장과 관련해 제한적인 공급 증가 상황이 지속하는 반면 수요는 강세를 유지해 제품 가격 상승이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 응용분야에 걸친 콘텐츠의 성장, 중국시장의 서버 영향력 확대 등으로 견조한 수요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낸드플래시 시장 역시 스마트폰 업체들의 탑재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SSD 시장도 소비자용 PC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과 채용률 및 평균 용량이 증가하면서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20나노 초반급 D램 제품의 비중을 확대해 연말에는 전체 D램 생산의 4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2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한 2D 구조의 14나노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현재 제품 개발 및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인 48단 3D 제품의 연내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72단 제품 개발을 완료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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