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회 전국체육대회를 마치고
제97회 전국체육대회를 마치고
  • 한흥구<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 승인 2016.10.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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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한흥구<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충남 아산시 등 일원에서 개최된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선수단은 목표순위 8위를 달성했다. 또 4년 연속 한자릿수 순위를 유지했다.

우선 금메달 48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96개 등 총 202개의 메달을 획득, 애초 목표했던 175개보다 27개를 더 따냈다.

이는 2004년 충북에서 개최했던 제85회 전국체전 이후 12년 만에 총 메달 수가 200개를 돌파한 것이다.

또한 종합득점에서 지난해보다 1616점, 목표점수 3만4000점보다 상회한 3만4637점으로, 지난해 9위에서 한 단계 도약한 종합 8위의 성적을 거뒀다. 메달목표와 득점목표를 모두 초과달성함은 물론 4년 연속 한 자리 순위를 유지함으로써 전국상위권으로 도약의 기반을 만든 체전이었다.

특히 정구·롤러·우슈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8개 종목단체가 종합입상하였고, 다관왕 12명과 세계 타이기록, 한국 신기록, 대회 신기록 등 14개의 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풍성한 기록도 남겼다.

종합입상 부분을 종목별로 살펴보면 롤러·우슈·정구가 종합 1위를 차지해 충북의 효자 종목임을 입증했다.

전통적 강세 종목인 육상 중 로드레이스·양궁, 새로이 부상한 복싱·야구·세팍타크로 등 5개 종목도 종합 3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광고 야구, 제천산업고 배구, 청주여고 농구, 일신여고 핸드볼, 오창고 세팍타크로 등 단체 종목과 볼링 등 기록 종목에서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여기에 올해 충북을 연고로 창단된 SK호크스 남자핸드볼, 보은상무 여자축구 등도 동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순위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다만 씨름·유도·골프·사격·근대5종 등은 예상외로 성적이 부진했다.

이번 제97회 전국체전에서 충북선수단은 열정과 자신감, 필승의 각오로 최선을 다해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해 “작지만 강한 충북”을 모두에게 심어줬고,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스스로 얻게 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를 받았다.

충북은 내년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전국체육대회의 개최는 경기력 향상과 인프라확충은 물론 충북도의 위상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유·무형의 효과를 가져다줄 좋은 기회다. “무한불성(無汗不成)”, `땀 흘리지 않고는 어떤 일이든 이룰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충북선수단은 내년 전국체전을 위해 자만하지 않고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번 체전에서 성적 우수종목과 부진 종목의 성패원인을 종합적으로 분석 평가하고, 대책을 마련해 종합 3위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또한 충북 우수선수들의 연계육성을 이루기 위해 대학 및 실업팀 창단에도 힘을 써야 한다.

지난 1년 동안 충북선수단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시종 충북도체육회장과 김양희 도의회 의장, 그리고 김병우 교육감께 감사드린다.

또한 경기단체 회장, 각급 학교장, 지도교사, 학부모, 자치단체장, 어려운 여건에서도 홍보에 심혈을 기울여준 충북 언론과 도민께 깊은 고마움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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