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잡힌 식사가 `관절건강' 지킨다
균형잡힌 식사가 `관절건강' 지킨다
  • 가순형 한국건강관리협 충북·세종지부 가정의학과 전
  • 승인 2016.10.09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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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 가순형 한국건강관리협 충북·세종지부 가정의학과 전문의

과체중의 경우 체중을 지탱하는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체중을 조절하여 관절염의 발생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체중 감소는 영양결핍을 초래하여 오히려 뼈와 관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과체중을 막으면서도 뼈와 관절에 적절한 영양공급이 이뤄지도록 하는 균형잡힌 식사를 권하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기전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면역력의 강약과 식생활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의 결핍은 면역력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영양부족은 물론이고 영양 과다 역시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으로는 참깨, 버섯류, 허브류, 해조류, 녹황색 채소류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식품은 항산화력을 지니고 있어 몸에 생기는 나쁜 독을 없애주는 좋은 작용을 한다.

생선에는 DHA와 EPA라는 지방산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은 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작용을 하므로 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기억력이 점점 나빠지는 중, 장년층, 치매의 우려가 있는 노인들에게 좋다.

생선 중 고등어는 `바다의 보리'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건강을 지키는 데 훌륭한 먹을거리다. 단백질과 지방, 칼슘, 칼륨 등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며 필수아미노산과 핵산도 많이 들어 있다. 만약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생선 대신 유사한 영양분이 들어 있는 김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은 바다의 산삼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하다. 김을 먹으면 감기나 결핵과 같은 바이러스성 세균 감염을 막을 수 있고 류마티즘이나 고혈압에도 아주 좋다.

독한 술은 뼈를 약하게 하고 체중을 불리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술은 일부 관절염 치료제와 함께 복용하면 간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도 있으며 위장장애를 심하게 일으킬 수도 있다.

소금기가 많은 짠 음식은 일회용 음식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런 음식은 체내에서 수분을 빨아들여 결국 관절염 환자들의 관절을 붓게 하고 활동성을 제한시키므로 너무 짠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체중은 관절에 부담을 주어 무릎관절과 고관절에 골관절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체중조절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중년과 노년층 여성의 경우 대략 5㎏ 정도 또는 그 이상의 체중을 뺄 경우 골관절염의 발병률을 50%나 줄였다는 보고가 있다. 관절염이 심한 환자는 피로와 통증으로 인해 식욕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으나, 그럴 때일수록 더욱더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관절염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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