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사회복무연수센터를 위한 비전
명품 사회복무연수센터를 위한 비전
  • 박창명<병무청장>
  • 승인 2016.10.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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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박창명<병무청장>

오늘날 지구촌에는 200개가 넘는 나라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저마다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제도들이 있겠지만 병역제도는 크게 두 부류의 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징병제와 모병제가 그것이다. 병역제도의 유형은 그 나라의 지정학적 위치와 안보상황·국민정서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하여 정책적으로 결정된다. 중국과 이스라엘, 러시아 등은 징병제를 택하는 반면에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의 나라들은 모병제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 젊은이들은 징병제 기반하에 현역과 보충역으로 신성한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징병검사에서 보충역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는데 현재 전국 5만여 사회복무요원들은 사회복지시설을 비롯해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복무기관에서 국민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복무기관 유형과 성격이 서로 다르다 보니 이들이 근무기관에서 빠르게 적응해 보다 향상된 각종 민원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기 위한 수요자 맞춤형 교육이 필요했다.

이에 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들의 복무역량을 강화하고자 지난 2008년부터 서울·부산 등 전국 6곳에 교육센터를 설치하고 사회복무요원 교육을 시작했는데 출·퇴근 방식으로 운영되고 동일한 교육 내용을 분산 실시하다 보니 문제점도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병무청은 교육생 안전과 효율성 강화를 목적으로 혁신 사업을 구상하고 통합 교육을 위한 사회복무연수센터를 건립하기로 2009년 결정했다.

통합 교육센터 건립을 위해서는 우선 부지와 예산이 필요했는데 국토 중앙에 위치한 보은군에서 20년 무상으로 부지를 제공받았다. 그리고 예산과 조직은 기획재정부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마침내 올 3월 첫 교육생을 배출했다. 사회복무연수센터는 보은군과 경찰서, 지역병원 등의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했다. 그 결과 3월부터 지난 9월까지 2만여명의 사회복무요원이 사회복무연수센터에서 교육을 수료하는 과정에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이뤄 내고 있다. 아울러 교육을 마친 후 복무기관에서 성실하게 복무도록 사회복무헌장 제정하고, 사회복무요원들의 특성을 잘 살린 사회복무가(歌)를 만들어 자긍심을 제고하고 있다.

사회복무연수센터는 국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사회복무요원 양성을 교육목표로 ‘2018년까지 우리나라 최고의 명품 교육기관을 만들자’는 비전을 세웠다.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이 국가관과 책임감, 자긍심을 갖도록 수요자에 최적화된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정성을 다할 생각이다. 또한 사회복무연수센터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은 매주 교육때마다 새로운 각오로 교육운영에 임함은 물론 교육생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교육품질 향상에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병무청 직원 모두는 현재와는 다른 좀 더 창조적 사고를 바탕으로 타 교육기관이 부러워함과 동시에 교육생 모두에게 박수 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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