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한국전력' 여자부 `IBK기업은행' 챔피언 등극
남자부 `한국전력' 여자부 `IBK기업은행' 챔피언 등극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6.10.0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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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에 3대 1 승, 팀 창단 후 컵대회 첫 우승 바로티·전광인 등 맹활약

인삼공사에 3대 0완승 , 2년연속 우승… 통산 3번째, 러쉘·박정아 등 승리 견인
▲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 KOVO컵 프로배구대회 폐막식에서 남녀부 우승팀(남자 한국전력·여자 IBK기업은행)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태종기자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이 2년 연속 KOVO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3일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 KGC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5-16)으로 꺾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컵대회 우승팀인 IBK 기업은행은 이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KGC 인삼공사를 제압하고 통산 3번째(2013년 2015년 2016년) 컵대회 챔피언이 됐다.

반면 2011년 이후 5년 만에 컵대회 우승을 노렸던 KGC인삼공사는 IBK 기업은행의 기세에 눌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IBK 기업은행 리쉘이 팀 최다인 20득점(공격 성공률 48.71%)을 올렸고 박정아가 14득점, 김희진이 12득점을 기록했다.

KGC 인삼공사는 알레나가 20득점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장영은은 6득점으로 부진했다. 여기에 리베로 김해란의 부상이 뼈아팠다.

결승전답게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디펜딩 챔피언 IBK 기업은행의 상승세에 KGC 인삼공사는 힘을 쓰지 못했다. 1세트 초반은 KGC 인삼공사가 앞서나갔다.

IBK기업은행의 범실과 유희옥, 알레나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5-2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6-3 상황에서 리베로 김해란이 수비 도중 충돌로 교체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IBK기업은행은 리쉘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잦은 범실로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세트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펼쳤다.

치열한 접전이 계속됐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됐다.

IBK기업은행 김유리가 2연속 블로킹에 성공하면서 22-19로 앞서나갔고 김희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IBK기업은행이 초반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리쉘과 김희진의 공격이 돋보였다. 김희진은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특히 중요한 고비 때마다 블로킹 득점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15-12 상황에서 알레나의 백어택을 막아내며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KGC 인삼공사가 끈질기게 추격을 시도했지만 IBK 기업은행의 수비는 쉽게 뚫리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세트 막판 리시브가 흔들리긴 했지만 김유리의 오픈공격 성공으로 25-19로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IBK 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김희진 박정아, 리쉘의 삼각편대가 맹폭을 퍼부으며 9-5로 달아났다.

KGC 인삼공사의 서브 리시브는 계속해서 흔들렸다. 여기에 범실도 발목을 잡았다. 추격에 나섰지만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알레나의 공격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김희진의 시간차 공격으로 18-8로 앞서 나간 IBK기업은행은 KGC 인삼공사를 계속 압박했다. KGC 인삼공사는 세트 막판 추격을 시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24-16 매치 포인트를 잡은 IBK기업은행이 한수지의 공격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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