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고려한 귀농귀촌 정책 필요”
“女 고려한 귀농귀촌 정책 필요”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6.09.29 2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도여성발전센터, 충북성주류화포럼

성인지적 정책 강화 정착률 제고 제시
충북지역에 귀농·귀촌가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여성을 고려한 귀농귀촌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홍주 충북성별영향분석평가센터장은 29일 충북도여성발전센터에서 열린 2016 충북성주류화포럼 ‘젠더관점에서 바라본 충북의 귀농귀촌정책’에서 “충북은 여성귀농귀촌인의 증가 추세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어 성인지적 귀농귀촌정책 수립과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센터장은 “기존에 정주하고 있는 귀농귀촌인에 대한 지원사업이 제한적이고 귀촌인에 대한 정책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라며 “가구단위의 몰성적인 귀농귀촌정책과 마을 주민과 이해관계의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센터장은 “귀농귀촌 여성이 공통으로 힘들어 하는 점은 의료시설과 안전, 안전한 주거, 편의 및 문화시설 부족을 꼽는다”면서 “여성들은 남성과 달리 귀농귀촌에 추가적 어려움을 겪으므로 성인지적 정책수립과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귀농귀촌 정책의 성주류화를 위해 인프라와 교육 중심의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귀농귀촌여성을 대비해 귀농귀촌 업무 담당자의 성인지적 감수성 제고와 성인지적 귀농귀촌정책 수립이 필수불가결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귀영 귀농귀촌종합센터장은 성인지적 귀농귀촌정책 수립 및 이를 위한 성별분리통계의 필요성을, 정은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농업 자체에 대한 지원이 상당히 제한된 상황임을 고려해 귀농귀촌정책과 농업정책의 긴밀한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허삼순 충주시 귀농귀촌협의회 부회장은 충북에 귀농귀촌한 당사자로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여성의 귀농귀촌 정착률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