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일등공신' … GS칼텍스 4강 진출
그레이 `일등공신' … GS칼텍스 4강 진출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6.09.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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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3개 포함 35득점 B조 3차 흥국생명에 3대 1 승

한송이 10득점 활약도 … 한국전력 3연승 우승컵 도전

GS칼텍스가 외국인 선수 그레이의 활약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꺾고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4강에 올랐다.

GS칼텍스는 2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B조 3차전에서 흥국생명을 3-1(25-23 16-25 25-23 25-21)로 제압했다.

이로써 1승1패가 된 GS칼텍스는 현대건설(2승)에 이어 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GS칼텍스는 A조 1위인 IBK기업은행(2승)과 결승행을 다툰다. 흥국생명은 2패로 예선 탈락했다.

GS칼텍스는 그레이가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35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송이가 블로킹 3개 등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러브가 24점, 이재영이 17점으로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패했다.

1세트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그레이의 화력을 앞세운 GS칼텍스에 맞서 흥국생명은 러브와 이재영이 공격을 이끌었다.

23-23에서 GS칼텍스의 집중력이 빛났다. 그레이의 오픈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GS칼텍스는 황민경의 디그에 이어 그레이의 마무리로 중요했던 첫 세트를 따냈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 러브와 김수지, 이재영의 득점이 잇달아 터지면서 균형을 맞췄다. 일찌감치 16-9로 앞서간 흥국생명은 정시영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3세트 들어 그레이를 활용한 공격이 불을 뿜었다. 고비마다 그레이가 폭발력을 발휘했고, 황민경과 표승주도 득점을 도왔다. 23-22에서 그레이의 오픈으로 앞서간 GS칼텍스는 한 점 차까지 쫓겼지만 표승주의 오픈으로 승부처였던 3세트를 따냈다.

흐름을 탄 GS칼텍스는 4세트에 황민경과 이소영, 그레이의 고른 공격으로 16-9까지 일찌감치 앞서갔고, 24-21에서 이소영의 스파이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전력도 3연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B조 경기에서 한국전력은 OK저축은행을 3-0(25-18 25-21 27-25)으로 완파했다.

한국전력은 예선 3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돌풍을 이어갔다. 프로 출범 후 아직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한국전력은 처음으로 패권을 노린다.

바로티(28점)는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4개, 후위 공격 9개로 트리플크라운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시즌 V-리그 우승팀인 OK저축은행은 3전 전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자취를 감췄다.

외국인 선수가 아직 팀에 합류하지 못한 데다 송명근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면서 전패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1,2세트를 모두 이긴 한국전력은 3세트 23-23에서 바로티의 후위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피날레는 윤봉우가 장식했다. 윤봉우는 25-25에서는 속공으로 득점을 올린 뒤 송희채의 후위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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