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 `트리플크라운'
대한항공 2연승 … 4강 진출
가스파리니 `트리플크라운'
대한항공 2연승 … 4강 진출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6.09.28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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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4·블로킹 3개 등 31득점 … 삼성화재에 3대 1 승

신영수·김철홍도 활약 … 우리카드는 상무에 3-0 완승

대한항공이 2016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A조 2차전에서 삼성화재에 3-1(22-25 25-23 25-16 25-19)로 역전승했다.

2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우리카드(2승)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르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삼성화재는 1승2패, 상무가 3패로 그 뒤를 이었다.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는 31득점(공격성공률 58.53%)과 함께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3개, 백어택 9개를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신영수(15점)와 정지석(12점)도 힘을 보탰다. 가스파리니는 2012~2013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뛸 당시 5차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선수다.

삼성화재는 초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탄탄한 수비를 앞세운 삼성화재는 타이스와 김명진이 득점을 더 하면서 리드를 뺏어왔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만 범실 9개를 기록하면서 추격 기회를 놓쳤다.

삼성화재는 23-21에서 김명진이 오픈 공격을 성공한 데 이어 김명진의 라이트 공격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신영수-가스파리니 좌우 쌍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가스파리니는 2세트에 블로킹 2개 등 9득점을 올리는 등 팀 에이스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

가스파리니의 연속 득점으로 20-17로 앞서가던 대한항공은 24-23까지 쫓겼지만 김철홍의 속공으로 세트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신영수와 가스파리니의 맹폭이 터지면서 12-9로 달아났고, 중앙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17-1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넉넉하게 앞서가던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퀵오픈으로 3세트마저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결국 24-19에서 김철홍의 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전날 디펜딩 챔피언 우리카드는 남자부 A조 신협상무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6 25-22) 완승을 했다.

지난 24일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를 꺾었던 우리카드는 신협상무까지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선수 파다르는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3개 등을 포함해 18점을 신고했다. 이번 대회 첫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기도 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부터 손쉽게 주도권을 잡았다. 15-10에서 상대 범실로 서브권을 가져온 우리카드는 안준찬의 퀵오픈과 파다르의 서브에이스로 격차를 벌렸다.

23-15에서는 상대 이효동의 서브 범실로 24점 고지를 밟았고, 최홍석이 후위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신협상무는 승부처마다 범실을 범해 제대로 된 반격을 하지 못했다.

2세트도 우리카드가 일찌감치 앞서갔다. 9-6에서 최홍석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연달아 5점을 뽑아냈다. 24-15에서 김병욱의 범실로 주춤했으나 이어진 랠리에서 김병욱이 퀵오픈을 때려 넣으며 세트를 매듭지었다.

수세에 몰린 신협상무는 3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6-5에서 공재학이 퀵오픈을 넣었고 조근호가 파다르의 후위공격을 블로킹해내며 기세를 올렸다.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퀵오픈 득점을 시작으로 4점을 연달아 뽑아내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24-22에서 상대 범실로 경기를 끝냈다.

배구트리플크라운이란?

서브, 블로킹, 백어택(후위공격) 세 가지로 각자 3점 이상씩 득점하는 것을 말한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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