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아시아금융벨트 완성에 한걸음 다가서다!
신한銀,아시아금융벨트 완성에 한걸음 다가서다!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16.09.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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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최초 미얀마에 은행 오픈
▲ 신한은행은 한국계 은행 최초로 미얀마 경제중심지인 양곤에 위치한 양곤 미얀마 플라자 빌딩에 양곤지점을 설치하고 20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했다. 미얀마 양곤지점 직원들이 고객과 상담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일 한국계 은행 최초로 미얀마에서 영업을 개시했다.

이번에 개설한 양곤지점 개설로 신한은행 20개국 147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면서 필리핀-싱가폴-베트남-캄보디아-인도네시아-미얀마를 아우르는 ‘아시아 금융벨트’완성에 한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다.

미얀마 양곤지점 영업개시로 아시아금융벨트 완성에 한발 더 다가서

신한은행의 글로벌 금융영토 확장에 가속이 붙고 있다. 기존부터 성과를 쌓아온 일본,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를 넘어 2억5000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국내은행이 진출하지 못했던 미얀마 진출까지 완성되면서 신한은행의 아시아금융벨트 전략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호주까지 진출함으로써 태평양 지역도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3월 취임식에서 조 행장은 World Class Bank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중 하나로 글로벌 역량 강화를 강조할 만큼 글로벌 진출에 누구보다도 적극적이다. 조 행장이 일하는 방식으로 강조했던 G.P.S.Smart Speed-up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첫머리 글자인 “G”는 글로벌화(Globalization)를 의미할 정도로 조 행장이 신한호를 이끄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새로운 국가에 진출하는 전략과 함께 현지화를 통한 기 진출국가에 대한 확장도 같이 병행하면서 조 행장 취임 전 16개국 72개의 해외네트워크가 현재 20개국 147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기존 진출시장 중 신한베트남은행은 최근 4개 지점 개설 승인을 받아 올해 중 베트남 내 외국계은행 중 최다 네트워크인 18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인도지역도 한국계 은행 최초로 2개 지점 개설승인을 받아 인도 내 6개 채널을 확보하게 된다.

‘아시아금융벨트’구축이 완성되면서 신한은행의 글로벌화는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올해 안에 멕시코 및 호주 등 아시아지역 외 채널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4월 1일 신한은행 통합 10주년 기념식에서 조용병 은행장은“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뱅크로의 도약을 중장기 목표로 정하고 2020년까지 글로벌 손익비중 20%를 달성하겠다”고 말한 것처럼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국내 금융권은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익원 다변화 및 지속 가능한 신규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하게 필요하게 됐다. 이를 위해 금융의 글로벌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불가결한 조건이 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사업 중 하나로 글로벌 사업을 선정하고 글로벌 역량강화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

조용병 행장의 경영방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한은행의 우수 역량을 현지에 알맞게 적용시켜서 차별화된 현지화를 이루어 나가자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이 주요 경영방침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신한은행은 2010년 이후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 및 선택과 집중’을 글로벌 전략으로 정립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실행 중이다.

이는 한국계 기업의 진출이 많이 이루어진 지역이고, 신한은행이 잘 알고 있는 지역이며, 문화적으로도 동질성을 가지고 있고, 미래에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하겠다는 방향을 전략화한 것이다.

올해에는 멕시코 현지법인 인가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및 기존 채널의 현지화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성장 방식이었던 유기적 성장(Organic Growth)과 더불어 고성장/고수익이 예상되는 이머징 시장과 장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에서의 M&A, 지분투자 및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방식의 진출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해외에 진출하는 방식은 쉽고 빠른 지점형식의 진출이 아니라 초기에 전산 및 인력 투자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향후 확장에 유리하고 궁극적으로는 현지에 완전히 정착해 현지화 영업을 할 수 있는 법인설립방식의 진출이다.

현지화는 신한은행의 글로벌 사업 중 가장 중요한 전략 방향의 하나로, 현지고객에게 최상의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한 현지고객 증대에 목표를 맞추어 인력, 조직,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가별로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한편, 다양한 현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현지 노력의 대표적인 것이 신한베트남은행의 신용카드 사업이다. 2011년부터 시작된 신용카드 사업은 시장진출 4년 반 만에 회원수 14만명, 취급액 1억2000만불로 각각 30배와 60배 성장했고, 회원의 90%가 베트남 현지고객으로 현지화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현지화에 관한 노력은 여러 가지 지표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현지 대출금 비율은 2014년 43%에서 2015년말 기준 47.7%로 4.7%p 증가했으며, 인력의 현지화를 반영해주는 현지 책임자 비율도 동기간 66.1% 에서 68.1%로 2.0%p 상승함으로써 조용병 행장 취임 후 현지화 속도가 더욱 빨리 진행되고 있다.

현지화 비율은 물론이며, 외형과 손익부분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시현하고 있으며, 국내보다 높은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손익부분 또한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신한은행 당기순이익 중 글로벌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2.9%에 불과했으나 2014년말 8.7%로 높아졌고, 2015년말 기준 10.5%로 비중을 확대했다.

국내 핀테크 기술을 해외에 접목해 현지화 전략 박차

신한은행의 핀테크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신한은행의 대표적인 글로벌 핀테크인 ‘써니뱅크 베트남(Sunny Bank Vietnam)’이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했다. 베트남 내 금융권 최초로 자동차 딜러가 모바일 앱을 이용해 자동차 구매고객의 대출을 신청 및 접수하는 ‘써니뱅크 MyCar 서비스’를 6월 정식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1분 만에 딜러가 자동차 구입고객의 간편 대출 정보를 입력해 빠른 금융지원을 가능하게 했을 뿐 아니라 딜러와 지점 간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구축되는 등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의 우수한 금융서비스를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맞게 수정한 ‘금융 서비스 수출’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요즘 베트남 청년들은 한국에 진출한 K리그 1호 베트남 축구스타 쯔엉 선수의 다양한 소식을 보고 한국의 유명 여행지와 맛집 및 연예인 정보를 베트남어로 제공되는 카드뉴스 형태의 ‘SunnyClub’앱을 보고 여행을 계획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한국과 베트남에서 동시에 모바일 전문은행인 ‘써니뱅크(Sunny Bank)’를 선보였다. 베트남 써니뱅크는 신용카드, 대출 등 모바일 금융서비스와 현지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류, 패션, 문화 등의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핀테츠(Fintents; Fintech + Contents) 사업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베트남 젊은층 사이에서는 SunnyClub이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공유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류로 한국에 관심이 높아진 지금 단순히 금융서비스를 넘어 비금융 컨텐츠를 통해 젊은 층의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베트남 써니뱅크는 출시 4개월 만에 베트남 현지에서 2만여명의 회원 수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특히 가입고객의 90%가 2~30대의 젊은 고객층으로 신한베트남은행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은 현지은행 대비 영업점 채널이 적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핀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Sunny Bank 베트남’을 통해 모바일 기기만으로 대출 및 신용카드 접수가 가능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활발하게 확장하고 있는 신용카드 가맹점 할인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금융뿐 아니라 非금융 서비스까지 포함한 우수한 서비스를 현지화 전략에 맞춰 출시할 계획이다.

전체 글로벌 시장의 비대면 채널에서 일관성을 가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해외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플랫폼을 전면 개편하고, 신한은행의 해외사업의 온라인 관문인 글로벌 포털 홈페이지를 별도로 구축하는 ‘비대면 2.0’사업을 2015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신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글로벌자금관리서비스(GCMS), 글로벌 통지 서비스(Smail) 등의 개발을 통해 글로벌 핀테크 은행으로서 위상 정립을 위한 로드맵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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