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출전 … 재미·볼거리 UP
용병 출전 … 재미·볼거리 UP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6.09.2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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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6년만 … 컵대회 색다른 매치업 기대

남자 현대캐피탈·여자 IBK기업은행 우승 주목
▲ 첨부용. 지난 2015년 코보컵 모습.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가 22일부터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주에서 대회가 열리면서 배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와 같이 남자부 8개 팀, 여자부 6개 팀이 출전한다.

올해 대회의 관심 포인트는 외국인 선수들의 출전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컵대회 전 선수등록을 마친 외국인 선수들을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구단 감독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술위원회에서 컵대회 때 외국인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밝힌 구단은 한 팀도 없었다. 감독들은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된 외국인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외국인 선수가 컵대회에서 뛰는 것은 2010년 이후 6년 만이다.

외국 용병들의 출전으로 이번 컵대회에서는 색다른 매치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병 선수가 합류해 100% 전력으로 나서는 팀과 오롯이 국내 선수들로만 구성하는 팀이 있다.

2006년 시작한 컵대회는 그간 외국인 선수 없이 토종선수들만 출전하면서 국내 공격수의 진정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외국인 선수가 코트에 합류해 V리그와 다름없을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 구단들은 올해 외국인 주포를 100만 달러를 넘나드는 자유계약제에서 ‘트라이아웃’(30만달러 상한)으로 선발했다. 객관적으로 실력이 낮을 수 있어 각 구단은 내심 선발한 선수들의 실전기량을 점검해보고 싶다.

이런 면에서 V리그 개막(10월 15일)을 코앞에 두고 열리는 컵대회는 구단이 외국인 선수들의 장단점을 확실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선수와의 호흡도 맞춰볼 수 있게 되면서 시즌 개막 전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남자부에선 현재까지 KOVO컵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현대캐피탈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006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2008, 2010, 2013년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2006·2014년)과 GS칼텍스(2007·2012년), IBK기업은행(2013·2015년)이 2차례씩 정상 고지를 밟았다. 특히 지난해 청주대회 때 우승한 명장 이정철(56)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의 2연패 여부도 관심사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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