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국내 상장 제약사중 영업익 `최다'
셀트리온, 국내 상장 제약사중 영업익 `최다'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6.09.1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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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익 1006억9800만원 … 1천억 돌파 유일

LG생명과학 5위 … 메디톡스 매출액 대비 영업익 `최고'

올 상반기 국내 상장 제약사들 가운데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업체는 셀트리온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81개 상장 제약사의 상반기 총 매출액은 전년보다 12.9% 늘어난 7조2546억4200만원, 영업이익은 15.3% 늘어난 6360억100만원이었다.

이들 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895억6300만원, 평균 영업이익은 78억5200만원이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업체는 셀트리온으로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1006억9800만원이었다. 반면 계절성 독감 치료용 항체(CT-P23) 등 신약 연구개발(R&D) 비용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기간(1195억7600만원)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15.8%나 줄었다. 셀트리온은 전체 제약·바이오 업체들 가운데 올 상반기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었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제약사 얀센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램시마는 지난해 2월부터 유럽 판매가 시작된 후 올 1분기 기준으로 처방 환자 수 기준으로 유럽 인플릭시캡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넘어섰다.

셀트리온에 이어 동아쏘시오그룹의 계열사인 에스티팜(398억9100만원)을 비롯해 유한양행(360억2100만원), 메디톡스(336억4100만원), LG생명과학(280억8000만원)도 영업이익이 5위 안에 들었다.

특히 메디톡스는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인 영업이익률이 62%나 되는 등 상장 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국내 보툴리눔톡신 시장 점유율 1위인 메디톡스는 보툴리눔톡신인 ‘메디톡신’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녹십자(276억3000만원), 광동제약(248억5600만원), 동국제약(222억7800만원), 동아에스티(199억1800만원), 알보젠코리아(193억200만원) 등이 영업이익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주요 제약사 가운데는 종근당이 188억3100만원, JW중외제약(127억3700만원), 대웅제약(116억7000만원), 한미약품(91억800만원) 등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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