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KOVO컵 22일 팡파르
청주·KOVO컵 22일 팡파르
  • 뉴시스
  • 승인 2016.09.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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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출전 허용 … 미리보는 겨울 배구리그 `관심'
▲ 첨부용. 지난 2015년 코보컵 모습.

“한 라운드가 더 생긴 것이나 다름없죠.”

한 배구 관계자는 오는 22일 막을 올리는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를 두고 이렇게 평가했다.

그동안의 컵대회는 주로 7~8월에 개최됐다.

겨울을 손꼽아 기다리는 배구팬들의 갈증 해소에는 안성맞춤인 시기였지만 전지훈련도 치르지 못한 채 대회에 임했던 팀들이 대다수였던 터라 100% 전력을 보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9월 말 시작되는 이번 대회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2016~2017시즌 V-리그 개막일이 10월15일로 확정되면서 리그 한 라운드를 먼저 치르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번 대회에는 외국인 선수들까지 모습을 드러낸다. 외국인 선수가 컵대회를 누비는 것은 2010년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최근 감독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술위원회에서 컵대회 때 외국인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밝힌 구단은 한 팀도 없었다.

구단들은 본 무대인 V-리그 개막에 앞서 전력의 반이라는 외국인 선수들의 장단점을 실점에서 점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남자부의 경우 처음으로 드래프트제를 통해 외국인 선수를 선발한 만큼 이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외국인 선수들의 빈자리를 채우며 깜짝 스타로 등극했던 이들은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한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전체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컵대회의 여파로 리그 중반 체력이 떨어지는 이들이 분명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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