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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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2.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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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와 예방접종
"계란 알레르기가 있다고 홍역, 볼거리, 풍진(MMK) 주사를 다니던 병원에서 놓아주지 않아요."

아이와 함께 병원을 찾은 보호자의 말이다.

아마도 천식이나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어린이가 다른 어린이보다 예방주사의 부작용이 심하다고 알려져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알레르기 어린이의 예방접종에 의한 부작용은 특수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어린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즉 다른 어린이와 마찬가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예방접종 후에 가벼운 열이 나거나 아기가 약간 보채거나 몸에 발진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나 이런 반응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즉 예방접종을 기피할 이유가 없다. 아주 드물게 일어나는 예방접종 후의 심각한 부작용은 환자의 특이체질이나 약제에 포함된 성분에 의한 과민 반응이 대부분이며,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부작용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본뇌염, 독감(인플루엔자), MMR(홍역, 볼거리, 풍진 혼합백신) 등의 예방주사는 제조과정 중에 계란 흰자 성분이 함유된 조건에서 배양하여 만들기 때문에 특히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일본 뇌염, 인플루엔자, MMR 등의 예방접종을 하는 경우에 다른 아이들보다는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이 심한 환자는 결핵예방 접종인 BCG 접종 후에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심한 아토피 피부염 어린이는 알레르기를 전공한 소아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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