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식품은 반드시 근절돼야 합니다
불량식품은 반드시 근절돼야 합니다
  • 한태호<청주상당경찰서 수사과장>
  • 승인 2016.09.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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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 한태호

사람이 삶을 살아간다는 건 매일 먹는 음식물을 통해 우리 몸에 영양을 공급하여 주어야만 가능한 일이며, 음식의 재료가 되는 것이 바로 식품이다. 우리 몸을 유지를 위해서는 하늘과 땅의 기운을 필요로 하고, 식자재를 생산 공급하는 이의 노동력이 더해 사람이 먹을 수 있도록 나타난 결과물이 식품이다.

그런 차원에서 보게 되면 음식의 재료가 되는 식품을 생산 공급하는 일을 한다는 건 다른 사람의 생명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식자재를 생산하고 유통 공급하여야 한다.

그런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생각없이 식품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그 불순한 마음으로 생산 유통시킨 식자재나 식품을 먹고 탈이 나는 것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을 금할 수 가 없다. 과연 자신의 가족이 먹는 식품이라면 그러한 불량한 식품을 먹일 수 있을까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선조들은 농사일을 “천하지대본(天下地大本)”이라 하였다. 이는 하늘 아래 사람이 하는 수많은 일 중 가장 순수한 마음으로 해야 하는 일이라 해서 대본(大本)이라 한 것이다. 먹고사는 먹거리를 생산 공급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하늘과 땅의 이치를 알고 순리에 맞게 그 일을 해나갈 때 하늘은 그에게 풍성한 수확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그렇지가 않은 사람에게는 수확을 보장해주지도 않을 뿐더러 그 일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가 없다.

또한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 중 좋은 것은 다른 이에게 내어주고, 부실한 것은 자신의 가족들이 먹는 것이 농자의 마음이다. 그러므로 절대 먹거리를 가지고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지도 않을뿐더러 그런 불순한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사먹는 이는 그들이 생산한 먹거리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서 그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알고 보면 먹거리를 생산하고 유통 공급하는 것은 식품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에게 감사하는 사랑의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 그러므로 불량식품을 생산 공급하는 행위는 자신을 속이고 사람을 속이는 반인륜적인 행위이다.

그렇게 자신의 양심을 속이고 벌어들인 돈으로 과연 얼마나 잘 살고 행복할 수 있겠는가. 하늘과 땅이 알고 사람들이 그를 보고 있다. 그런 사랑이 없는 마음으로 삶을 살아간다면 스스로 불행의 농사를 짓고 있으므로 영원히 불행해 질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그가 생산 유통 공급하는 사랑이 없는 불량한 식품을 더 이상 사먹지 않을 것이다.

식품이란 사람이 먹는 음식물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먹거리인 식품을 가지고 장난치는 불량식품은 이 사회를 어둡고 불안하고 만들며, 수많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만드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다. 그러므로 불량식품에 관해서는 더 이상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되어서도 안 되고 엄한 처벌을 하여야 하며, 사랑이 넘치는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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