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절약 습관의 중요성
물 절약 습관의 중요성
  • 정윤<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업무과>
  • 승인 2016.08.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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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정윤<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업무과>

우리의 일상생활을 들여다보면 모든 일들이 어느 하나 우연히 이뤄지지는 않는다. 가정에서 혹은 직장에서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개인별로 차이가 나는 것은 물론 각각의 경험과 습관들을 반영한다. 좋은 습관이든 나쁜 습관이든 우리가 평소에 하는 반복되는 행동들은 그 자체로는 별 게 아닐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개인은 물론 사회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고 결코 고쳐지기란 쉽지 않다.

우리나라는 연간 1인당 재생성 가능한 수량이 1452㎥으로 ‘물 부족 국갗로 분류되지만 1인당 물 사용량은 하루 평균 280ℓ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는 전 세계적인 물 부족 현상의 심각성과 생활 속의 작은 실천만으로도 엄청난 양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결과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물 절약은 아주 사소한 실천으로도 가능하다. 욕실에서는 △샤워시간 줄이기 △절수샤워기 설치 △양치 컵 사용 등으로 실천할 수 있다. 부엌에서는 △설거지통 이용 △수도꼭지에 물 조리개 설치 및 절수기 설치 등이 가능하다. 변기 수조에 절수기 설치 또는 물을 채운 페트병 또는 벽돌 넣기, 빨랫감을 모아서 세탁하기, 세탁기 수위 조절 및 헹굼 횟수 적정 설정 등으로 막대한 양의 물을 절약할 수도 있다. 쌀뜨물은 화분에 사용하고 남은 허드렛물은 청소 등에 재활용하는 것도 효율적인 물 절약 실천의 하나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각종 홍보매체를 통해 물의 소중함 및 절약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그 동안의 습관과 바쁜 일상으로 실제 생활 속에서의 실천율은 저조한 실정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처럼 무엇보다 적정 시기에 올바른 기본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에서든 가정에서든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면 그 결과는 단기적 학습으로는 얻을 수 없는 큰 습관을 갖게 한다. 오래된 습관은 약간의 편안함을 빌미로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을 뿐이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고 새로운 것을 불편하게 느끼겠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자연스레 기존의 잘못된 습관에서 벗어나 물 절약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물을 사용할 때 단순히 물만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와 동시에 에너지도 함께 소비하고 있다. 상수도 1t을 정수장에서 가정까지 운반하는 데에도 0.24㎾h의 에너지가 소비되며 사용된 물을 운반해 하수처리 하는 데에도 1.2~1.3㎾h의 에너지가 소비된다. 결국 우리가 1톤의 물을 절약하면 1.5㎾h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하천의 수질오염도 막을 수 있다.

산과 나무, 하천 등은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연자원이며 우리는 과거,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이러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살 수밖에 없다. 환경은 미래로부터 빌려온 자산이므로 현재 우리는 미래의 자산을 소중하게 사용하고 깨끗하게 후손에 물려줘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간단한 생활 속 작은 습관들의 변화가 가져올 막대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며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맑고 깨끗한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이라는 본연의 임무는 물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물 절약 운동을 추진해 적기에 올바른 기본생활습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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