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개막식
박근혜 대통령 필히 참석해야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개막식
박근혜 대통령 필히 참석해야
  • 김기원<편집위원>
  • 승인 2016.08.15 2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청논단
▲ 김기원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2016년 리우올림픽이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올림픽에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건 선수들이 자국의 국기를 가슴에 달고 국가와 자신의 명예를 위해 진검승부를 펼치는 각본 없는 감동 드라마 때문일 것이다.

그런 감동의 드라마가 리우올림픽에 이어 9월 2일부터 9월 8일까지 대한민국 청주에서 또다시 펼쳐진다. 무술올림픽이라 불리는 2016년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바로 그것이다.

지구촌에 널리 보급되어 올림픽 종목이 된 태권도와 유도를 비롯해 아직 올림픽 종목이 되지 못한 택견, 킥복싱, 무에타이, 삼보, 검도 등 17개 종목의 무예 고수들이 금·은·동을 놓고 자웅을 겨루는 올림픽 방식의 국제대회이다.

이미 80여 국가 2,1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신청을 해 참가국 수로만 따지면 88서울올림픽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대회가 되었다.

비록 2002월드컵축구대회나 인천아시안게임에 비해 국민적 관심이 떨어지지만 80개국이 넘는 나라가 참여할 만큼 성장잠재력이 큰 대회이다.

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청주가 그리스 아테네처럼 무예올림픽의 발상지로 자리 매김 되는 역사적인 대회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박근혜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하는 건 개최국 국가원수로서 당연한 일이며 국제적 관례이기도 하다. 따라서 충북도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모시고자 백방으로 공을 들이고 있으리라 사료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해 80여 개국 선수와 임원들을 격려하고 멋진 치사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국가이미지를 고양시키면 대회가 한층 빛날 것이니 반드시 그리해야 한다.

참모들이 정부가 주관하거나 후원하지 않은 대회라고, 지자체가 유치한 대회이니 가시면 안 된다고 진언할 수도 있어 이를 경계코자 이 글을 쓰니 양해 바란다.

아무쪼록 박근혜 대통령께서 충북지사를 지낸 이원종 비서실장을 대동하고 개막식에 오시면 도민들이 크게 환호할 것인즉 꼭 그리해 주시기를 앙청 드린다.

무예란 나라마다 민족마다 전승되어오는 고유한 무술 또는 호신술을 이른다. 심신을 단련하고 호연지기를 기르며, 공격을 받을 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가 바로 무예이다.

이번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통해 관람객들은 17개 종목에 이르는 각종 무예의 진수를 만끽하고, 세계가 공인하는 무림의 지존들의 사자후를 보게 된다.

그런 엄청난 대회를 정부지원 없이 일개 지자체인 충북도가 해냈다.

그것도 2년도 채 안 되는 준비기간에 90여억 원도 안 되는 적은 예산으로 충북도와 청주시가 함께 일구어낸 것이다.

충북도는 마스터십이란 외래어 대회명 때문에 도민들의 빈축도 샀고, 준비과정에서 이런저런 난맥상도 있어 동네잔치가 되고 말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를 당초계획을 능가하는 결과로 불식시켰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적인 충북도 공무원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관람객유치와 경기장 안전점검은 물론 개·폐막식 준비, 종목별 맞춤형 경기운영, 품격 있는 시상식과 예기치 못한 사고대비 등 해야 할 일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경기가 열리는 청주체육관을 비롯해 국민생활기념관ㆍ청주유도회관ㆍ장애인스포츠센터ㆍ석우문화체육관의 교통대책과 주변 환경정비도 꼼꼼하게 살펴야 할 것이다.

아무튼 박근혜 대통령이 개막식에 임석해야 대회가 빛이 나고 격이 높아진다. 하여 9월 2일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개막식에 박근혜 대통령께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참석하시기를 고대한다.

시간 나면 두 동생 손잡고 육영수 여사 생가에 들려 임기 말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국정수행 잘하겠노라 다짐하시라.

국민이 박수 칠 것인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