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안전한 사회 만들기
여성이 안전한 사회 만들기
  • 김화수<청주상당署 경감>
  • 승인 2016.08.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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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 김화수

최근 여성을 상대로 발생하는 묻지마 범죄로 여성안전이 우리 사회의 최대의 관심사로 대두하고 있다. 서울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수락산 등산객 살인사건, 부산 길거리 무차별 폭행사건 등등 습기를 머금은 불쾌지수 높은 기온만큼 여성들의 귀갓길도 위험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 사회는 점점 살기 어려워지고 사람들의 마음도 사회처럼 불안감과 스트레스로 분노를 폭발시키는 비상식적인 사람들이 늘어나고 화풀이 대상으로 아무나 잡고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데 그 대상이 대부분 약자인 여성인 경우가 많다. 묻지마 범죄는 사전에 준비한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두르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가 큰 부상을 입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00년대 4건에서 2010년 이후 35건으로 늘어난 묻지마 범죄로 인한 살인이나 살인미수 사건만 보더라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나타나고 있으며 범죄양상도 점점 흉악해지고 있다.

여성들이 좀 더 안전하고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도록 경찰에서도 주민접촉을 통한 문안순찰을 하고 각종 주민간담회나 회의 참석 시 여성안전특별치안 활동에 대한 안내와 관련기관에 시설개선과 확충을 건의하고 있다.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 협업을 통한 합동 순찰시에도 여성안심귀갓길에 대한 홍보와 여성불안신고 스마트 설치방법 및 야간취약시간대 경찰관 기동대 배치로 안전한 귀갓길이 될 수 있도록 순찰활동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또 성폭력, 가정폭력 등 여성대상 위급 상황발생시 긴급대피를 할 수 있는 여성 안전확보를 위한 24시간 ‘반딧불 편의젼을 선정하여 여성안전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여성안전 반딧불 편의점에 들어와 도움을 요청하면 즉시 112나 비상벨 등으로 연락을 해주고 낯선 사람으로부터 위협을 받는 여성을 발견한 경우에는 반딧불 편의점 행동수칙에 따라 경찰에 정확한 위치와 상황을 신속히 알려 도움을 주고 있다.

여성안전 지킴이 집인 반딧불 편의점이 우리 주변 곳곳에 있음을 기억해 두자.

여성범죄 예방요령에 대한 몇 가지 당부를 드리자면 위험상황에 노출되었을 경우를 대비해 호신용스프레이, 전자충격기 등 호신용품을 구비하거나 평소에 주변사물과 사람을 의식하며 걷는 습관을 들이고 스마트폰에 집중하거나 이어폰을 귀에 끼고 걷는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될 위험성이 많으므로 보행 중에는 주변을 살피고, 으슥한 골목길에서는 가로등이나 cctv가 있는지 확인하기, 밤늦게 배회하지 않기 등 위험요소를 미리 차단하여 안전을 지켜나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닐까?

내가 잘못하지 않아도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무서운 세상 내 아이가 커가는 지금 우리 어른들이 지켜내지 못한다면 안전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

자신의 안전은 본인 스스로 지켜나가려는 지혜가 필요하며 여성들이 마음 놓고 안전한 길을 활보 할 수 있도록 경찰에서도 여성안전에 대한 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며 혼자만이 아니라 손을 뻗으면 도움을 주고자 하는 내 이웃들이 많음을 알려주고 하얀 얼굴로 검은 내면의 혼란에 빠져 정신이 혼탁한 아픈 이들의 위협으로부터 다 함께 지켜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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