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성공을 위하여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성공을 위하여
  • 김광홍<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위원장>
  • 승인 2016.08.03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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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세계 무예 강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진검승부를 겨루고, 최고의 지존과 고수를 가리는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전통적으로 서양인이 즐기고 발전시켜온 구기종목이나 육상 중심의 하계 올림픽에서 제외됐던 동양인의 무예, 무술 등의 종목이 이번에 처음으로 전 세계적인 규모의 대회로 ‘대한민국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개최되어 앞으로 무예올림픽으로 성장발전하면 우리 고장이 ‘발상지’로서의 역사적인 지위를 점하게 되는 것이라 하겠다.

본래 근대 올림픽의 기원은 1896년 제1회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된 하계대회로 14개국 245명(임원, 선수)의 소규모로 출범해 크게 알려지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40여 년이 지난 1936년의 제11회 독일 베를린올림픽 때까지도 49개국 4,036명에 지나지 않았다. 그동안 세계 1, 2차 대전으로 3회의 대회가 개최되지 못하기도 하고, 동서이념 대립의 문제로 제22회 소련 모스크바대회와 23회 미국 LA대회는 각각 자본주의 국가 불참, 사회주의 국가 불참으로 반쪽 올림픽으로 전락하는 등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런데 우리의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는 개막 30여 일 전에 벌써 조직위원회가 목표로 세웠던 60개국 2,000명을 넘어서 17개 종목 78개국 2,108명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개최되는 무예마스터십의 경기 종목은 100~190여 개 국가 등 전 세계적으로 보급이 이루어져 앞으로 대회는 연륜을 거듭 할수록 일반 올림픽의 열기나 규모에 못지않은 범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적은 예산에 따른 제약 등으로 충북도, 청주시, 조직위원회 측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어려운 교부세 확보와 도의회의 추경예산 승인과 또 새로이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된 제2 오창산단의 (주)셀트리온제약 서정진 회장의 후원금 쾌척 등으로 대회준비에 동력을 얻고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다행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 조직위 측이나 지원기관, 협약 단체 측에서는 이번 대회가 많은 외국인 선수, 임원 등이 참여하는 만큼 예상치 못하거나 생소한 문제 등이 있으니 철저한 대비를 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언론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많은 참여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그동안 매년 개최되어온 ‘엑스포’와 ‘국제대회’에 대하여 그 성과를 미흡하게 생각하거나 피로감의 누적을 지적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동안 개최되어온 행사는 계량적인 측면에서 미흡할지 모르나 우리 지역 발전이나 개발, 연관 산업의 활성화, 새로운 인력수요의 확충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효과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많은 공직자가 직·간접으로 업무를 담당하고 참여하게 되었는바, 본연의 업무가 아니라고 방관하는 경우도 있겠으나 새로운 업무에 접하고, 처리 방법이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공직자의 본분이기도 하고 발전하는 과정이기도 한 것이다.

격무부서 경력 공직자가 능력 있고 승진이 잘되는 소이가 어디에 있는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며 모두가 정진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수많은 청소년이나 학생들은 전혀 낯선 분야의 무예나 무술을 접함으로써 또 다른 체험이나 꿈을 간직하는 계기도 될 것이다.

그동안 올림픽 종목에서 빠져 소외됐던 분야가 이번 대회를 통하여 세계무대에 나오는 기회를 마련한 것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도록 힘차게 추진될 것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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