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
열린광장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2.20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봉명동사무소 사회복지사의 작은친절
최 성 락(청주시 흥덕구 봉명1동)

한사람의 작은 친절이 직장 분위기를 만든다고나 할까

며칠전 봉명1동 사무소를 방문했을 때다.

이명희 복지사가 "머리를 시원스레 깎으셨네요, 근데 앞머리를 약간 덜 쳐냈으면 한결 더 보기 좋았을 뻔했네요, 이담엔 그렇게 한 번 해보세요"라고 미소띤 얼굴에 조언까지 해줬다.

기실 이같은 말 한마디는 지극히 작은 관심에 불과하다.

하지만, 스스럼없이 대해주는 친절한 관심 하나가 우리네 일상생활에 향기를 뿌리고 기쁨을 주는 것이 아닐까.

그 다음 날 다른 용건으로 봉명1동을 찾았을 때, 이 복지사는 귤 한 개를 내밀면서 "이거 맛보세요." 하자, 그 자리에서 껍질을 벗긴 뒤 듬뿍 한입에 베어 먹었더니 "귤을 사과 먹듯 하시네요"라고 우스갯소리를 건냈다.

격의가 없어 보이는 이명희 복지사의 태도에 나는 그만 웃음이 터져나왔고 유쾌한 하루였다.

모두가 생활에 쫓겨 주위를 돌아볼 겨를도 없이 자기 위주로 지내는 요즘 그래도 여유를 갖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간다는 건 그 또한 아름다운 일일 것이다.

20여년전 이사와서 내가 지금까지 살고 있는 봉명1동은 적은 수의 주민들이 살고 있어서인지 평상시에도 조용한 편이다. 그리고 이곳으로 부임해 오는 직원들 역시 온화한 성품에 밝은 인상을 가진 분들이 대부분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올해 초 부임해 온 허원욱 동장을 비롯해 여성인 송모주무 등 하나같이 전 직원이 온유한 인품을 갖추고 그 같은 친절한 자세로 대민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동사무실 내에는 여러 가지 주민 편의를 위해 커피 자판기, 인터넷방 등 시설이 고루 잘 갖춰져 있을 뿐더러 위민 행정, 위민 봉사의 숨결이 곳곳에 스며 있는 봉명동사무소는 주민들의 휴식처로도 손색이 없어 사랑방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봉명1동 파이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