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하며 안 싸우는 골프룰
식사하며 안 싸우는 골프룰
  • 김기호 KPGA프로
  • 승인 2016.07.28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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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호의 똑소리 나는 골프이야기
▲ 김기호 KPGA프로

최초의 그랜드슬램을 이룬 바비 존스는 골프천재로 유명하다.

1925년 US오픈의 연장전에서 러프로 간 볼을 어드레스 하며 조금 움직였다. 아무도 보지 못했지만 스스로 벌 타를 부과해 우승을 못했다. 사람들이 그의 정직함에 찬사를 보내자 이렇게 말했다. “룰을 지킨 것을 칭찬하는 것은 보통 사람이 은행을 털지 않았다고 칭찬받는 것과 같다.”

◆연습스윙을 하다 티 업 한 공이 떨어지면 ->무 벌타 ◆끈으로 연결된 티를 목표를 향해 놓고 티샷을 하면 -> 2벌타. ◆벙커에서 낙엽이나 돌을 치우면 -> 2벌타 ◆해저드에서 비닐이나 담배꽁초 등을 치우면 -> 무 벌타 ◆벙커에서 클럽 헤드가 모래에 닿으면 -> 2벌 타. ◆ 벙커의 고르개를 치우다 공이 움직이면 ->무벌 타로 공은 원위치. ◆ 벙커 내에서 샷 한 공에 몸이나 휴대품, 캐디에게 맞으면 ->2벌 타. ◆ 벙커 안에 물이 고였을 때->1벌 타 후 공이 있던 지점과 홀을 연결하는 벙커 외부의 후방에서 드롭.

◆동반자에게 거리가 얼마냐고 물었다.->무 벌타. ◆공의 뒷면을 클럽이나 발로 밟으면 -> 2벌 타. ◆ O.B 경계선은 -> 스루더그린 쪽이고 두 말뚝 안쪽을 연결한 선에 걸쳐 있으면 OB가 아니다. ◆워터 해저드의 말뚝도 스루더그린 쪽이 경계선이고 연결선에 공이 조금이라도 걸려 있으면 해저드다. ◆O.B 말뚝을 뽑고 샷을 하면-> 2벌 타. ◆공이 배수구로 들어가 못 찾으면->워터 해저드로 처리. ◆ 퍼팅 한 공이 그린에서 정지해 있는 공에 맞으면 -> 친 사람이 2벌 타. ◆ 잔디 결의 방향을 알기 위해 긁어 보거나 공을 굴려 보면-> 2벌 타 ◆스파이크 자국을 수리하면-> 2벌 타. ◆퍼팅의 라인 선상을 퍼터로 쳐서 평평하게 고르면 ->2벌타. ◆퍼팅선을 지시하기 위해 퍼터를 그린에 접촉하면-> 2벌 타 ◆퍼팅한 공이 잡고 있거나 빼놓은 깃대에 맞으면-> 2벌 타

◆볼이 홀과 깃대 사이에 끼어 있는데 집어들었다-> 1벌 타를 먹고 홀인 처리. ◆퍼팅 금의 모래를 수건으로 쓸었다. ->무 벌타. ◆ A가 친 공이 B의 공을 맞힌 뒤 홀인이 되었다. -> 홀인은 인정 후 2벌타. ◆둘이 동시에 퍼팅해 공이 충돌했다-> 가까운 쪽에 있던 사람이 2벌 타를 받고 다시 친다. ◆비슷한 거리에서 동시에 퍼팅해서 공이 충돌했다면-> 서로 벌타 없음. ◆먼저 퍼트한 사람의 공이 굴러가고 있는데 퍼팅을 했다-> 먼저 친 사람의 공이 멈추기 전에 퍼팅하면 2벌타. ◆퍼팅 라인의 한쪽에 발을 걸치고 쳤다면->2벌 타.



골프 룰은 4년에 한 번씩 영국의 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 골프협회(USA)가 논의를 거쳐 개정한다. 올해도 4개의 규정이 변경되었다. 어드레스 후 자연에 의해 움직인 볼에 벌타가 없어졌고 스코어에 대한 오기의 의도가 없었다면 해당 홀에서의 벌타와 추가로 2벌 타를 받는 것으로 바뀌었다. 인공기기의 사용도 개정되었는데 첫 번째 위반을 한 경우 매치 플레이에서는 홀 패배,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2벌타가 부과된다. 첫 번째 사용 이후의 위반은 실격처리 된다. 마지막은 퍼터 끝을 몸에 지지하는 퍼팅은 금지했다.

오래전 미국골프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아마추어가 한 라운드에 고의로 룰을 어긴 경우가 48퍼센트고 21퍼센트는 상습적으로 몇 번이나 룰을 어긴다고 나왔다. 한국도 대동소이할 것이다. 규칙을 지키는 것이 자신을 지키고 동반자를 지키는 것이다. 상식적인 룰만 잘 숙지하면 식사하면서 다투는 일이 적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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