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 정전협정과 UN군 참전 기념일을 맞이하여
7·27 정전협정과 UN군 참전 기념일을 맞이하여
  • 성미림<충북남부보훈지청 보상과>
  • 승인 2016.07.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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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7월 27일은 ‘유엔군 참전의 날’이면서 ‘정전협정’ 63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6·25전쟁과 유엔군 참전에 대해서는 알고 있으면서도 ‘정전협정’이나 ‘UN군 참전기념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UN군 참전의 날’은 2013년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6.25전쟁에서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 제대군인과 주한미군 장병 등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기 위해 지정됐다.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은 광복 이후 당시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인 남한에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상황이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군사적으로 북한은 당시 구 소련의 최신 무기들을 지원을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남한은 북한에 비해 병력 및 군 장비 등 모든 면에서 열세였다.

북한의 진격에 3일 만에 수도 서울이 함락됐다.

흩어진 병력을 모으기 위해 시흥지구전투사령부 예하 3개 혼성 사단을 편성해 한강방어선을 구축, 6일간 북한의 진격을 저지했다. 이로써 낙동강 방어선 구축 및 미군, UN군 참전이 가능토록 했다.

이름조차 낯선 대한민국을 위해 군사를 지원한 미국과 영국, 호주, 네덜란드, 캐나다 등 16개국과 의료를 지원한 스웨덴과 인도, 덴마크, 노르웨이, 이탈리아 등 5개국을 비롯해 물자를 지원하거나 물자지원 의사를 표명한 42개국 등 모두 63개국의 도움이 없었다면 우리가 지금 누리는 자유와 행복은 없었을 것이다.

이름 모를 작은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16개 국가의 참전용사들을 생각해 본다면 이제는 우리가 누려왔던 60여 년 동안의 평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눈부신 경제적 성장과 문화적인 번영은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정전협정’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그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감사를 표하기 위해 정부는 유엔참전국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식, 유엔참전용사 초청행사 등 다양한 계기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유엔군 참전용사 초청행사 등은 전쟁 이후 폐허와도 같았던 모습을 상상하며 내방하는 유엔군참전용사들에게 대한민국의 기적 같은 경제 성장을 이룬 모습을 통해 그들의 자부심을 높여주고 있다.

타국에서 자신의 목숨을 걸고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우리 군과 함께 싸웠던 그들의 희생과 공헌에 경애와 감사의 마음을 표하게 된다.

언젠가는 이 정전협정이 발판이 돼 종전협정이 체결되고 진정한 전쟁의 종지부를 찍고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벗어나 평화통일 구축의 기반이 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

오늘 ‘제63주년 6·25전쟁 정전협정’및 ‘UN군 참전의 날’을 계기로 평화를 지키는 일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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