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혁명 그리고 한전의 변화
에너지 혁명 그리고 한전의 변화
  • 한승연<한전 충남예산지사 인턴사원>
  • 승인 2016.07.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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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 한승연

전통적인 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의 시대가 가고 대체에너지의 시대가 왔다.

화석연료 중심의 산업 기반이 서서히 무너져가면서 새로운 에너지로 대체되는 속도가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비약적 발전을 보인 정보통신산업처럼 에너지 산업도 혁명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세계 각국의 전력회사들 역시 새로운 에너지 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전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면서 태양광 사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사업소에 세부적인 내용들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꽤나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평소엔 미처 느끼지 못하고 있었지만 새로운 에너지로의 변화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으며 우리 주변에서도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한국전력도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전이 가진 세계최고의 기술력, 자금력, 브랜드 파워, 에너지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이러한 급변하는 흐름을 기회로 삼아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에너지 생태계를 책임지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전은 내부적으로 가치창조형의 신재생 에너지사업을 직접 참여하고 신에너지 생태계의 운영자가 되기로 방향을 정립했다.

이는 한전이 지속가능한 경영의식으로 에너지사업의 새로운 리더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전이 실제로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으로는 크게 신재생에너지,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EV(전기자동차), 스마트홈, M

G(소규모 독립형 전력망) 등이 있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중 태양광사업과 ESS(Energy Storage System) 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ESS는 과잉 생산된 전력을 저장하여 전력이 부족할 시 임시적으로 송전할 수 있도록 하는 전력저장 장치로서 신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유망 사업으로 불린다.

대외적으로는 최근 사회적으로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국민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함에 따라 한전도 시민건강과 환경보호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서울경찰청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도심 등의 30개소에 전력공급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미세먼지 저감 신개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금년에는 최초로 해외 태양광 발전 사업을 진출시키기도 했다.

LS산전과 손을 잡고 일본 홋카이도에 28㎽급 대규모 발전소를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태양광을 이용한 첨단 농장을 조성하기 위해 농업기술원이 가진 우수기술들을 접목해 실질적인 사업화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기존의 안정화된 시스템 내에서 불확실한 사업으로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일은 물론 쉽지 않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탄탄한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명확한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가지고 경쟁시장에 뛰어든다면 위기상황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퇴보하지 않기 위한 변혁을 끊임없이 시도한다면, 한전이 꿈꾸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를 충분히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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