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대상 범죄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여성대상 범죄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 박은혜<보은署 내북파출소>
  • 승인 2016.06.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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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 박은혜

현 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들의 생명·신체, 재산 보호 및 건강하고 건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경찰에서는 가정폭력, 성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을 4대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이를 근절하고 척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동시에 재발 방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경찰의 이러한 4대 사회악 척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여성대상 강력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강남역 부근 서초동 2층 화장실에서 한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일명‘강남역 살인사건’과 부산 가로수 지지목 구타사건, 수락산·사패산 등산여성 살인사건, 전남 섬마을 여교사 윤간사건 등 계속되는 여성대상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여성안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국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경찰에서는 선제적인 집중단속과 함께 가시적·예방적 활동을 전개하여 여성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보은경찰서에서도 범죄예방진단팀을 구성하여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공원 및 상가 내 남녀공용화장실의 야간 조도측정 등 안전 점검을 실시하여 위험성을 진단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주변 환경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여성대상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범죄취약개소를 발굴 및 개선하여 환류하기 위한 “모아모아(주민의견을 more more) 지도”를 제작하고 이를 활용하여 지방자치단체, 자율방범대, 교육지원청과 합동으로 효과적인 야간순찰을 실시하여 범죄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선제적인 범죄예방활동과 더불어 여성안전특별치안대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스마트 국민제보(목격자를 찾습니다. 112긴급신고) 앱’ 등을 통한 여성 불안 신고 제보를 접수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스마트국민제보 앱’은 일상생활에서 여성이 실제로 불안을 느끼는 지역과 사람에 대한 사진 및 구체적인 의견 등을 신고할 수 있는 앱으로 이를 알고 잘 활용한다면 범죄예방에 아주 효과적일 것이다. 또한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PTED :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기반이 뒷받침되어 준다면 경찰의 범죄예방 활동은 보다 체계화되고 전문화 될 것이다.

이와는 별개로 최근 여성대상 강력범죄의 연이은 발생으로 온라인쇼핑몰에서는 호신용 스프레이의 매출이 전년 대비 2배가 증가하였다고 한다. 환경을 진단하고 예방, 개선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지만‘내 몸은 내가 지킨다!’는 인식 확산으로 호신용 전기충격기와 개인용 호신경봉 등의 구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제도적으로만 범죄에 대응하기보다는 개인이 실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마음가짐을 갖고 스스로 예방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동기없이 저질러지고 있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 경찰, 그리고 국민 모두가 관심을 모아 해결책을 고민하고 범죄예방에 함께 힘을 실어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사회적 약자인 여성, 아동, 장애인, 노인 등에게 조금 더 관심을 보인다면 우리 사회는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며 존중하고 안전한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근의 여성대상 범죄 또한 보다 적극적인 대처로 사회적 분위기를 바꾸고 사회적 약자가 약자가 아님을 보여 줄 때 관련범죄가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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