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의 얼 이어주세요"
"조상의 얼 이어주세요"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2.1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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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전통문화가정 4가구 선정
충남도는 전통문화가정 심사위원회를 열고 가업을 대물림하며 조상의 혼과 맥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문화가정 4가구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충남도가 산업의 현대화 등으로 인해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전통문화를 살리기 위한 것으로 이번에 선정된 4가구를 포함하면 이제까지 선정된 전통문화가정은 모두 64가구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전통문화가정 4가구를 보면 서천군 현종규씨는 갈 꽃비 제작기법을 4대째 이어오면서 가정의 대물림으로만 머물지 않고 마을주민이 공동 제작, 판매해 이 지역의 특산품이 되도록 했다.

또 서천군 임순희씨 가정은 외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모시짜기 기술를 전수받아 '15세(細) 모시'를 발굴하는 등 106년간 이분야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청양군 황양환씨 가정은 고건축의 맥을 2대째 이어오며 아버지와 함께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수리기능자(목수분야) 자격증을 취득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가 하면 홍성군 강현식씨는 할머니가 개발한 어리굴젓 가공 제조비법을 전수 받아 3대째 맥을 이어오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전통문화 가정에 대해 도지사의 인증서와 인증패를 전수하고 이들 가정이나 사업장 입구에 인증표찰을 부착, 자긍심을 더욱 고취시키는 한편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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