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 튼튼한 치아 여든까지…
세살 튼튼한 치아 여든까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2.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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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치아교정
글 박희정 원장 참조은치과병원

방학을 활용해 자녀의 치아교정 치료를 염두에 두는 부모들이 많다. 교정치료는 단순히 덧니, 뻐드렁니, 옥니 등 비뚤어진 치아들을 가지런히 하는 것 뿐 아니라, 성장에 따른 여러가지 부조화로 인한 턱의 비대칭, 위턱 또는 아래턱의 과잉성장이나 저성장된 경우를 바로잡아 정상적인 기능을 하도록 해 건강한 구강 조직 및 아름다운 얼굴 모습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현재 상태는 심각해 보이지 않더라도 성장하면서 심각한 부정교합이 되는 것을 조기에 발견해 이를 예방하는 예방교정치료도 포함된다.

 어린이 치아교정 시기

이르면 5세부터 늦으면 성인까지 교정을 시작하는 시기는 다양하다. 부모들이 아이에게 딱 맞는 교정시기를 알기란 어렵다. 아이들은 자라는 속도의 양상이 달라 교정시기도 다르다. 옆집아이나 큰 애가 교정을 초등학교 6학년 때 시작했으니 둘째도 그때쯤 시작하면 되겠지 하다가는 아이에게 필요한 시기를 놓칠 수 있다. 정확한 교정시기를 알려면 교정의사와의 상담이 꼭 필요하다. 언제 교정의사를 찾아가야 할까 앞니가 젖니에서 영구치로 갈 때 쯤에는 교정의사를 찾아가는 게 좋다. 성장기에 교정치료를 받는다면 단순한 치아 배열의 교정뿐 아니라 턱뼈와 얼굴뼈의 정형적 치료가 가능하므로 보다 양호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같은 성장기라도 앞니를 갈 때와 작은 어금니를 갈 때에는 뼈의 성장능력이 다르다. 우리나라와 동양에서 많이 발생하는 주걱턱의 경우 위턱을 앞으로 자라게 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턱뼈 봉합이 작은 어금니를 갈 때쯤에는 닫히기 때문에 보다 이른 시기에 치료가 시작되는게 좋다. 또한 전반적인 치아의 맹출양상, 공간 부족 정도, 과잉치 및 상실치 여부 등을 판단해 이갈이의 전반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앞니를 가는 시기가 좋다. 아이가 자랄수록 골격적인 문제에 대한 치료는 어려워진다. 성장이 왕성한 시기를 교정의사의 관리하에 지낸다면 나중에 치아를 빼거나 수술을 해야 하는 확률을 줄일 수도 있다. 위 앞니를 영구치로 갈 때 쯤에는 교정의사에게 한 번 데려갈 것을 추천한다. 만약 골격 등에 문제가 없는 경우에 교정을 하는 좋은 시기는 마지막 유치를 갈기 직전이다. 이 시기는 마지막 유치와 영구치 사이의 치아 크기 차이를 이용할 수도 있고, 두번째 큰 어금니가 아직 나기 전이기 때문에 맨 끝의 어금니를 뒤쪽으로 보낼 수 있어 어느 정도 삐뚤삐뚤한 경우는 치아를 뽑지 않고 치료할 가능성이 좀더 높은 시기다. 그러므로 마지막 유치를 갈기 전에 교정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 청소년의 치아교정 시기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올라갈 때 교정의사를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교정치료의 특성상 치료기간이 1년 반에서 3년정도 걸린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학입시 때문에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진학문제로 주기적인 병원 치료가 힘들어 수능 전에 교정을 끝내기 위해선 중3에서 고1때에는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교정치료의 특성상 어린 나이일수록 다양한 치료 옵션을 가질 수 있고 성장을 이용해 얼굴뼈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교정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교정받는 환자의 25~30%가 성인이며 나이가 들어도 교정치료를 받는데 어려움은 없다. 다만, 뼈의 리모델링이 어린이보다 느려 치료기간이 좀더 소요되는 등 몇가지 상대적인 단점은 있다. 교정의 좋은 시기는 소아의 경우 앞니를 젖니에서 영구치로 갈 때 쯤에는 교정의사를 찾아가는 게 좋으며, 그 시기를 놓쳤더라도 교정치료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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