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망론 힘 실리나
반기문 대망론 힘 실리나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6.04.24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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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유엔 NGO 컨퍼런스 참석차 방한 정치권 촉각 … 고향 음성 방문도 `관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이 다음달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의 방한이 성사되면 지난해 5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15 세계교육포럼(WEF) 참석차 방한한 뒤 1년 만이다.

지난 21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반 총장의 내달 방문계획이 이미 수달 전에 사실상 확정됐고 측근들끼리는 이 일정을 공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내달 30일에서 6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유엔 공보국(DPI) 비정부기구(NGO)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수달 전부터 이미 반 총장의 방한 일정이 거론됐던 만큼 내달 방한이 이뤄질 가능성은 커 보인다.

반 총장의 방한은 4·13 총선 뒤 반기문 대망론이 더욱 높아지는 시점에서 이뤄져 국내 정치권에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 임기 중 한국을 찾을 때마다 반 총장의 고향인 음성을 방문해 왔다.

이번 방한에서 음성을 찾으면 대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두는 행보로 읽힐 수 있어 반 총장 측도 구체적 일정에 대해 확정 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대권에 뜻이 없다는 뜻을 밝혀왔다.

하지만 반 총장의 입장과 무관하게 여야 모두에서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반기문 대망론을 더욱 확산해 왔다.

특히 최근 총선 패배로 여권의 잠룡들이 위상에 큰 타격을 입어 여권 내부에서 반기문 영입론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반 총장은 지금처럼 퇴임 이전까지 국내 정치와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의 대선과 맞물려 반기문 대망론은 더욱 확산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형모기자

lhm133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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