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 비청주권 양분 … 19대比 무승부
청주 - 비청주권 양분 … 19대比 무승부
  • 총선취재반
  • 승인 2016.04.14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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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5석… 더불어민주 3석 `방어 성공'

4·13 총선 성적표가 나오면서 각 당의 승패를 어떻게 봐야 할까. 전체 의석수도 중요하지만 전략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 권역별 성적표를 감안하면 보면 무승부 선거라는 분석이다.

청주권은 더불어민주당의 승리, 비청주권은 새누리당의 승리로 평가된다. 전체 의석수로는 5석을 얻은 새누리당이 3석에 그친 더민주당에 다소 앞섰다.

14일 새벽 마감된 충북지역의 20대 총선 개표결과를 살펴보면 새누리당의 ‘국정안정화’와 더불어민주당의 ‘경제심판론’이 팽팽하게 맞섰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운동 기간에 내걸었던 구호는 ‘정권심판’과 ‘경제심판’을 내세워 ‘새누리당을 심판하자’였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권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유권자들이 기준을 삼을 만한 이슈나 정책 대결이 사실상 전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4년전 19대 총선과 2010년 6·2지방선거 때 불었던 ‘바람’이 이번엔 불어주지 않았던 것이 뼈아파 보인다.

중앙발 이슈가 없이 충청권을 뒤흔들었던 과거 ‘세종시 수정안’이나 ‘과학벨트 백지화’와 같은 매머드급 화두가 없었다.

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더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싹쓸이만은 막아달라”고 호소할 정도로 위기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고정표 지키기, 부동표 잡기에 사력을 다해 19대와 같은 성적표를 받았다.

전략지역인 청주권에서는 3선의 노영민 의원 불출마로 더민주당이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하지만 변재일, 오제세 의원이 4선에 성공하면서 다선의 피로감과 거부감을 극복했다.

노영민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도종환 의원도 재선에 성공하면서 청주권에서 압승을 거두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비청주권에서는 현역 의원이 버티고 있는 새누리당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새누리당은 국정안정화를 내세워 청주권에서 12년만에 탈환을 노렸지만 정우택 의원만 4선에 도전하는 성과를 얻는 데 그쳤다.

다만 비청주권에서는 압승을 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6석 정도를 이길 것으로 예상했지만 5석에 그쳐 다소 아쉽다”며 “전체 의석수에서 앞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거판을 흔들 대형 이슈가 없었던 만큼 이번 선거 승패는 당 조직력과 투표율, 다른 야권 후보의 선전 여부에 따라 갈린 것 같다”며 “다선의 피로감과 거부감을 이기고 청주권에서는 승리를 했지만 비청주권에서는 현역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19대에서 5대 3으로 의석을 나눠가졌고 20대에서도 같은 결과를 받아 균형추를 맞췄다.

/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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