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유권자 투표거부 현실화?
괴산 유권자 투표거부 현실화?
  • 총선취재반
  • 승인 2016.04.14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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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51.8% … 충북 최저

선거구 획정에 반발해 투표 거부운동이 벌어진 괴산군의 투표율이 도내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충북도선관위에 따르면 오후 6시 현재 잠정 투표율은 괴산군이 51.8%로 도내에서 가장 낮았다.

전체 유권자 3만4021명 중 1만5620명이 투표에 참여해 51.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도내 평균 57.3%에 5.5%포인트, 최고 투표율을 보인 보은에 비해서는 14%포인트가 낮은 수준이다.

지금까지 치러진 대통령, 국회의원, 지방선거에서 괴산지역이 도내 꼴찌 투표율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괴산 국회의원선거 투표율은 16대 65.1%, 17대 59.4%, 18대 54.8%, 19대 60.4%였다.

이처럼 괴산군의 투표율이 저조한 것은 괴산군 총선 투표 반대위원회가 투표 거부로 괴산군의 자존심을 세우자며 벌인 투표 보이콧 운동이 현실화됐다는 평가다.

괴산읍 제3투표소에서 만난 김모씨(54)는 “선거구가 바뀌면서 처음엔 투표하지 않을 생각이었다”며 “주변에서 선거하지 않겠다는 사람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괴산군의 이번 투표율을 두고 최악의 조건에서 50%를 넘긴 것은 그나마 선방이라는 평가도 있다.

/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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