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공대 최종안 제출
한국의료공대 최종안 제출
  • 심영선 기자
  • 승인 2006.12.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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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재단, 내년 3월 착공… 2009년 개교 등 내용 담아
학교법인 대진교육재단이 지난 10여년을 추진해 왔던 한국의료공과대학(옛 중원대학) 건립을 위한 최종 계획서(안)를 지난 5일 괴산군에 제출했지만 건립 가능성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할 전망이다.

그동안 대학 교명을 수차례씩 바꾸면서까지 군과 주민들을 우롱하고 속이며 시간을 끌어왔다는 비난과 질타를 받아온 대진교육재단이 5일 대학 건립계획서를 괴산군에 제출했다.

군은 학교법인 대진교육재단이 내년 3월 건축공사를 시작해 오는 2009년 3월 개교하는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군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또 대진교육재단은 지난 10월 26일 종단 이사회에서 이 같은 사항을 의결했고, 최대 2000억원대로 추정하는 사업비를 자체 조달하는 방안과 토목·건축공사를 재단 산하의 건설본부가 추진하는 방안 등도 포함시켰다.

이에 대해 군은 이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군의원과 사회단체 직능회장 등 45명으로 구성된 가칭 '괴산군민 협의회'의 여론 수렴을 거쳐 연말까지 수용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군민협의회는 여론 수렴과 가능성 여부를 타진하는 자리에 재단 실무 관계자를 초청해 이와 관련된 분명한 사업 추진계획과 의지를 확인할 방침이며, 설명할 기회를 줄 방침이다.

군은 협의회가 재단의 개교계획에 대해 실현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최종 결정할 경우 재단에 내준 건축허가와 산지전용허가, 농지전용허가 등 각종 인허가를 취소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대순진리회 종단 관계자는 "군과 군민협의회가 대진교육재단의 계획에 대해 철저한 검증과 현장 확인 작업이 꼭 뒤따라야할 것"이라며 "재정적인 동원 능력은 가능하겠지만, 이면에 공개되지 않은 부분들을 집중 분석, 점검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주민 B씨는 "전 군수시절부터 군민을 우롱하고 시간을 끌어왔던 만큼 이젠 강력한 제재를 내려 더 이상 군민을 우롱하는 행위를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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