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예술제 예술로 감동하다
청주예술제 예술로 감동하다
  • 심억수 <시인>
  • 승인 2016.04.05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生의 한가운데
▲ 심억수

4월은 꽃 등불이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봄의 절정입니다. 가장 아름답고 향기로운 계절입니다. 만개한 벚꽃과 개나리가 흐드러진 무심천을 보면 마음이 맑아집니다.

해마다 4월이면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특설무대에서 마음이 맑은 예술인들이 모여 청주예술제를 개최합니다.

올해로 열세 번째 열리는 청주예술제는 4월 8일부터 12일까지 무심천변과 청주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청주시민 모두가 예술과 만나는 감동의 시간을 누리자는 의미에서 ‘예술감동’을 주제로 다채롭게 열립니다.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충청북도연합회 청주지회의 구성단체인 건축가협회, 국악협회, 무용협회, 문인협회, 미술협회, 연극협회, 연 예술인협회, 영화인협회, 음악협회의 예술인들이 품격 높게 마련하였습니다. 협회별 창작 작품 발표와 전시 그리고 각 협회가 주관하는 세미나와 장르별 경연대회가 열립니다.

다른 지역 예술인과 세계 각국의 예술인을 초청하여 또 다른 예술혼을 엿볼 수 있는 시간도 만들었습니다. 꿈나무 예술인 육성의 목적으로 청소년 효·한마음축제 경연대회를 개최하여 차세대 예술인을 기르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만 이번 축제는 빛날 것이며 즐겁고 행복할 것입니다.

예술은 우리 삶에 단순한 여가활동 같은 부수적인 분야가 아니라 삶의 본질입니다. 그 본질을 찾아가는 일은 쉽지가 않겠지만, 청주예술제는 청주시민 모두가 예술로 응집되고, 예술로 즐거움을 나누며, 예술로 삶의 희망을 찾는 감동의 예술제가 되도록 온 정성을 담았습니다. 청소년들에게는 예술을 통하여 꿈과 희망을 주고 청주시민들에게는 함께 즐기며 기쁨을 만끽하는 감동의 자리가 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예술제 추진위원의 한 사람으로 이번 예술제가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느끼며 서로 마음을 나누는 감동의 예술제가 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예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즐겁고 아름다우며 행복한 시간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청주예총 10개 협회 예술인들의 창작 작품을 통하여 예술인은 물론 시민 모두가 삶의 의미를 느끼는 예술제가 되도록 품격을 높였습니다. 거리공연 전시회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만들었습니다. 예술로 감동하는 청주가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치는 행사가 아니라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감동하는 예술제가 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우리는 가치관의 혼돈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가치관과 도덕 체면이 사라진 현대에서 소금과 빛과 같은 정신적인 청량제의 역할은 예술이라 생각합니다. 올바른 가치관 정립의 중심에 바로 예술이 있습니다. 예술이 세상을 구원할 수는 없을지라도 예술이 만들어 주는 아름다운 마음은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예술’ 그것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우리 생활 속에 함께합니다. 우리의 삶 자체가 종합예술입니다. 청주시민 여러분 당신이 바로 문화의 중심, 예술의 시작입니다. 청주예술제의 다양한 예술 작품을 둘러보면서 질 높은 삶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