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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진희 기자
  • 승인 2016.04.0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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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 공진희 (진천주재)

“김후보의 공약 중 이월면 청사 건립은 현재 사업자가 정해져 공사가 진행 중인데 공약으로 볼 수 없지 않습니까? 또 광혜원 중·고등학교 분리 이전 사업 중 광혜원 고등학교는 올 9월 개교를 목표로 공사가 완료돼가는데 공약에 포함한 것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 아닙니까?” (송기섭)

“이월면 청사 건립 예산이 부족해서 권한대행이 중앙부처를 방문해 예산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당선되면 이 예산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광혜원고등학교가 개교 후에도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송 후보는 알아야 한다.”(김종필)

“국가공모사업으로 국비 130억원이 투입되는 진천 이월 장양천사업은 아직 단돈 1천원도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는데 송 후보는 마치 예산이 확보된 것처럼 홍보하고 있는데 이것은 허위사실 아닙니까?”(김종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했을 뿐 예산이 확보되었다고 한 사실이 없다. 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돼 완공되면 명품도시건설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내년도 중앙정부가 연차적 사업으로 시행할 예정으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송기섭)

공식선거운동 바로 전날인 지난 달 30일 청주MBC가 주관한 진천군수 재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상대후보의 공약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으로 기선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종필 후보와 더민주당 송기섭 후보, 무소속 김진옥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의 본선무대 막이 오르면서 그동안 정책선거에 집중하던 후보들이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들을 총동원해 길거리 유세를 펼치며 경쟁후보들의 정책에 대해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김종필 후보는 “말뿐인 행정전문가를 믿지 말고 진실한 진천 전문가를 선택해야 행복한 진천, 부자진천, 부자군민을 만들어 갈 수있다”며 자신에게 중책을 맡겨 주신다면 땀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섭 후보는 “공직에 있는 동안 북진천 IC설치, 17호 국도(진천구간) 조기준공, 한천천 정비사업 등을 지원했다”며 도시건설전문가로서 중앙부처 인맥 등을 통해 진천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첫 여성 군수후보인 김진옥 후보는 “백곡호와 초평호 바닥을 준설해 물 부족 걱정없는 진천을 만들겠다”며 여성특유의 섬세함으로 군민과 소통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주장했다.

김종필 후보와 송기섭 후보는 예비후보 시절부터 공명선거와 정책선거를 약속하며 매주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어 군민들에게 정책선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선거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유영훈 전 군수가 허위사실 공표 등 혐으로 대법원에서 집행유예가 확정돼 군수직에서 도중하차함으로써 치러지는 재선거다.

후보들은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기간동안 서로의 공약에 대한 치열한 토론과 유세를 통해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후보의 자질에 대해 유권자들로부터 검증을 받게 된다.

생산적이고 치열해야할 선거운동이 자칫 상대후보에 대한 비난과 비방으로 확산되지 않기를 군민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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