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 정치신인 3파전
무주공산 … 정치신인 3파전
  • 총선취재반
  • 승인 2016.03.3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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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현장을 가다-제천단양선거구

`상생 정치' 새누리 권석창 선두·2野 후보 추격 양상

이후삼 “수도권 전철 연장”·김대부 “노인복지 향상”

전통적 여권 우세지 … 야권 인물론 선전 여부 주목

20대 총선 제천·단양 선거구가 치열한 접전 끝에 3명의 후보로 압축됐다.

제천·단양은 송광호 전 의원이 철도비리 파문으로 의원직을 상실해 무주공산이 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12명의 예비후보가 난립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새누리당은 초반 엄태영 예비후보(58·전 제천시장)의 우세로 점쳐졌으나, 후반 권석창 후보(49·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가 막판 여론몰이에 성공하며 최종 공천을 받아 단수 공천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후삼(46·전 안희정 충남도지사 정무비서관) 후보와 새누리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바꾼 김대부(54) 후보와 3파전을 벌인다.

제천·단양의 권석창, 이후삼, 김대부 후보 모두 국회에 처음 출사표를 던진 인물들로 지역 유권자들은 정치신인들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권석창 후보는 상생의 정치를 내세우며 기계부품국가산업단지와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단양 수중보 관광 자원화, 권역별 심뇌혈관센터 유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후삼 후보는 선거대책기구를 구성하지 않고 “지지자 여러분이 선대위원장이 되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하며 수도권 전철 제천·단양 연장과 시멘트산업특별법 제정, 한강수계기금 배분 방식 재조정을 약속했다.

또한 김대부 후보는 노인복지와 청년 일자리 관련 법안 추진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공약했다.

제천·단양의 경우 현재로서는 새누리당의 권석창 후보가 더민주당 이후삼, 국민의당 김대부 후보를 앞서는 모양새다.

그러나 앞으로 20여 일 남은 선거운동 기간이 있는 만큼 어떤 변수가 생길지는 미지수다.

특히 경선 초반 새누리당 엄태영 예비후보보다 한참 뒤처진 3위권이였던 권 후보가 경선 막판 추월로 순위를 뒤집은 상황을 보더라도 이후삼, 김대부 후보의 선전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게다가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공천과 관련한 계파싸움과 끊이지 않는 잡음이 부정적인 국민 여론으로 작용할 경우 선거 막판까지 그 누구의 우세도 점칠 수 없는 형국이 될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물론 야당인 더민주당의 분열과 국민의당의 현재 위치를 놓고 볼 때 결코 새누리당보다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어 보인다.

제천·단양 지역구의 경우 기본적으로 보수인 새누리당이 늘 강세를 보이는 지역임에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고 전 노무현 대통령 당선 당시 그 바람과 함께 서재관 국회의원이 야당으로서 당선의 영광을 누리기는 했지만 절대적인 여당 우세지역임에는 분명하다.

결국 제천·단양 선거구는 후보 각각의 인물론과 함께 당에 대한 유권자의 선택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제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0대 총선에서 제천·단양은 초선 국회의원의 탄생을 앞두고 있다.

어떤 인물이 당선되더라도 제천·단양 지역민들은 자신들의 바람과 염원을 제대로 소화해 줄 수 있는 국회의원을 바라고 있다.

/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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