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구도 안갯속 사전투표 변수
다자구도 안갯속 사전투표 변수
  • 총선취재반
  • 승인 2016.03.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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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서 청주상당·청원 오차범위내 접전

청주권을 중심으로 후보간 접전이 예상되면서 사전투표가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는 총선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앞으로 다가온 20대 총선에서 청주지역은 다자구도를 형성하면서 후보간 각축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권 역시 여야 모두 승리를 점치고 있지만 이들 선거구도 누구든 막판까지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지역정가는 보고 있다.

지난 26~27일 CJB와 청주MBC, 충주MBC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청주상당과 청주청원의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은 다자구도에 따른 표 분산 효과로 박빙승부 가능성도 크다. 이처럼 일부 선거구에서 후보간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면서 사전투표율이 변수가 되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다자구도가 형성된 지역은 특정 후보가 일방적으로 득표하기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박빙대결이 펼쳐질 선거구가 많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사전투표가 상대적으로 중요해졌다.

야당은 사전투표가 높을수록 지지율 제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야당이 총선 사전투표율 제고에 적극적이다. 이에 맞서 여당도 지지세력의 사전투표율 높이기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총선에서는 이번이 처음인 사전투표는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도입됐다.

당시 사전투표는 2일간 진행됐다. 충북지역 사전투표율은 13.321%였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가 19.13%로 가장 높았다. 50~69대 13%, 40~49세 11.9%, 30~39세 10.16%였다. 29세 이하 투표참여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선거 무관심층이었던 대학생들이 투표장으로 향했고, 종전에 부재자 투표를 했던 군부대 장병의 참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총선에서는 기성정치에 대한 혐오감이 심화하면서 투표율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젊은층의 정치 외면에 따라 이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정당과 후보들이 사전투표를 통한 득표율 끌어올리기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지역정치권은 사전투표가 선거 당일 투표할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제 수요에 어느 정도 미리 반영되는 점이 있긴 하지만 총선이 평일인 수요일에 치러져 투표하지 않고 나들이 등을 떠나는 ‘사표화(死標化)’를 막고, 참정권을 확대시키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청주지역의 모 후보진영 관계자는 “후보가 난립하면서 특정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보다 한자릿수 격차로 승부가 날 수 있다”며 “따라서 사전투표를 통해 득표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후보진영 관계자는 “초박빙 승부로 갈 경우 사전투표는 매우 중요한 총선의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며 “집토끼의 응집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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