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도시생활에서 대중교통은 도시인들의 기초적 생활요소로써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이다. 대중교통수단은 도시교통의 만성적인 체증으로 빚어지는 혼잡과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써 매우 중요하며, 서비스 수준의 향상여부는 시민의 일상생활과 생존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하겠다.

청주의 대표적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는 무료 환승시스템, BIS시스템 도입 등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요구수준에 미치지 못해 이용객 감소와 이로 인한 서비스 저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충북참여연대(시민권리찾기운동본부)가 지속적으로 벌여 온 시내버스 서비스개선을 위한 조사 분석 및 정책 대안의 과정으로서 어제 발표한 '시내버스 서비스 만족도 조사 및 운행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보면 ①운전기사 불친절 ②비교적 양호한 차량시설에 비해 소음 및 진동상태 불만 ③정류장 시설 및 환경 불만족 중 특히 야간조명 불만과 정류장 청결문제 ④정류장의 시내버스 안내체계 불만 ⑤배차간격 준수상태, 무정차 통과, 운행속도 불만 ⑥개문발차 불만 등 안전운행 요구가 있었으며, 반면에 ⑦환승(갈아타기)제도 정착 ⑧시내버스의 접근성 비교적 양호 등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⑨도착알림정보시스템(BIS) 사용방법에 대한 홍보와 정시성, 정확성에 대한 요구가 많아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시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살맛나는 행복한 청주'를 만들려면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내버스개혁위원회'를 구성하여 모든 대중교통 이용 당사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또한, BIS시스템 정착에 노력하는 것은 물론, 모니터링제 및 서비스 평가제 도입과 정확한 통계자료에 근거한 '중장기 교통정책'을 수립, 추진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구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시내버스 운송사업체의 투자부족 해결과 버스기사의 자질향상, 그리고 자치단체의 정책과 지도감독 등 투자와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