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 ‘서해수호의 날!’
잊지 않겠습니다 ‘서해수호의 날!’
  • 이재원 자유평화교육협의회 회장
  • 승인 2016.03.22 1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 이재원 자유평화교육협의회 회장

지난 3월 7일부터 역대 최대규모의 한미연습인 키리졸브/독수리(KR/FE)연습이 한반도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지축을 뒤흔들며 시행되고 있다. 한미장병은 다음 달 30일까지 이어지는 연습에서 실전적 훈련을 진행하며, 한반도 평화수호 의지를 다지고 있다.

매년 3월 연례적으로 진행되는 훈련이지만, 금년에는 그 의미가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정부가 올해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정해 과거 북한의 도발을 지속적으로 상기하고 국가 안위의 소중함을 다지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의 의지를 다지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서해수호의 날은 현충일이나 6·25전쟁 기념일과는 구별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대한민국의 독립과 호국, 민주화를 아우르는 애국 영령을 추모하는 현충일이나 6·25 남침 전쟁에 초점을 맞춰 국군과 유엔군 전사자를 추모하는 6·25 전쟁일과 달리, 6·25 전쟁 이후 현재 진행형인 북한의 모든 국지적 도발을 상기하는 날로 전 국민의 안보결의를 다지는 기념일이 될 예정이다.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이은 북한의 노골적인 도발위협이 가중되고 있는 요즈음 우리 국민의 단합된 안보의지가 필요한 시점에 첫 번째 ‘서해 수호의 날’을 맞이하여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서해수호를 위해 희생과 공헌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국민과 함께 기림과 동시에 6·25전쟁 이후에도 약 3000여회의 국지도발로 민간인을 포함한 희생자만도 5천여 명이 넘는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고 국민에게 상기시켜 오직 ‘국민의 하나 된 힘만이 북한 도발을 영원히 끊는 길’임을 인식시켜나가도록 범국민적 행사로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행히 제1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는 3월 2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전사자 유족 및 부상자, 정부 주요인사, 각계대표 학생,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될 예정이다. 또한 세종문화회관에서 제2연평해전 기념음악회,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참배 및 해상위령제, 전사자 출신학교 및 호국보훈안보단체 추모식, 특별안보사진전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공헌으로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있음을 우리는 모두 다시 한 번 기억하고, 서해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여 ‘최강의 안보는 하나 된 국민의 단합’이라는 국민 안보의식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