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교원양성기관 평가 D등급
청주대 교원양성기관 평가 D등급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6.03.22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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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5개 대학중 유일

정원 50% 감축 `직격탄'

서원대 C등급 … 30% 감축
청주대학교가 2년 연속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된 데 이어 이번에는 교육부가 실시한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도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D등급을 받았다.

교육부는 22일 사범대가 있는 대학과 교대 등 62개 학교 206개 기관을 대상으로 벌인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사범대학 평가에서 충청권 대학 가운데 A등급(16곳)을 받은 대학은 공주대, 충남대, 한국교원대, 한남대 등 4곳, B등급(23곳)을 받은 대학은 대전 목원대와 충북대로 나타났다. C등급(5곳)을 받은 대학은 서원대, 청주대학교는 조사 대상 45개 대학 중 유일하게 D등급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교육대학원(양성기능·전국 39곳) 평가에서는 A등급을 받은 대학이 한 곳도 없었다. 충청권에서 한국교원대 일반대학원이 B등급을, 충남대와 공주대, 충북대, 대전 한남대는 C등급을 각각 받았다.

평가 결과 C등급을 받으면 교원양성기관 정원을 30%, D등급을 받으면 50% 정원을 줄여야 한다. E등급은 아예 해당 기관을 폐지해야 한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청주대는 4개 학과(국어·수학·음악·체육 교육과) 모집 정원 152명 중 절반인 76명을 감축해야 한다. 특히 이 대학 체육교육과는 모집 정원의 절반 가까운 17명이 체육 특기생으로 선발돼 학과 운영 자체를 고민해야 한다.

서원대학교는 사범대학 12개 학과 선발 정원 410명 가운데 30%인 123명을 감축해야 한다.

청주교대와 공주교대 등 전국 교대 11곳은 모두 A와 B등급을 받아 정원 감축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평가 결과 2017학년도부터 사범대와 일반대 교육과에서 418명, 교직과정 1368명, 교육대학원 1434명 등 총 3220명의 정원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의 총 교원양성 정원은 2만1530명에서 2017학년도에는 1만8310명으로 약 15% 감축된다.

교육부는 올해에는 사범대가 없는 대학 109곳의 교육과를, 2017년에는 전문대 등 140개 대학을 평가할 방침이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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