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올 지역축제 2599억 경제효과
충남 올 지역축제 2599억 경제효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2.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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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상록문화제 등 '낭비성 행사' 지적
올해 충남도내에서 개최된 각종 지역축제로 2599억원의 지역경제유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충남 당진군의 상록문화제 등 일부 축제는 특성 없이 '따라하기식'이거나 '지역특성을 살리지 못한 낭비성 행사'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충남도가 주최하고 전국문화원연합회 충남도지회가 주관, 5일 부여군 도 백제역사문화관에서 열린 '2006 지역축제 개선발전 워크숍'에서 정동기 도 문화관광국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 국장에 따르면 올해 각 시·군에서 자체평가를 거쳐 제출된 28개의 축제(전통민속축제 3건, 지역문화제 1건, 특산물축제 10건, 이벤트성 축제 7건)를 분석한 결과 이들 축제에 참여한 총 관람객 수는 758만명으로 2599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거뒀다.

이같은 효과는 지난해 2225억원에 비해 16.8%, 6년전인 2000년(729억원)에 비해선 257%나 늘어난 것이다. 이들 사업에 소요된 총 사업비는 88억원이며, 지역경제유발효과 중 가장 수혜를 본 것은 특산물 판매(65%)였다. 관람객 수도 6년전(348만명)에 비해 117.8%가 늘었다. 올해 관람객 중 외지 관광객 수는 72%(542만명)나 차지해 지역 홍보 및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됐다.

축제별로는 금산인삼축제가 올해 1300여억원으로 가장 큰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거뒀고, 보령머드축제 433억여원, 강경젓갈축제 412억여원 등의 경제적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일부 축제들은 축제의 남발에 따른 부실한 개최 개최시기 집중에 따른 자원의 낭비 주민의 참여가 제한된 관주도 위주 고유한 지역특성과 이미지 부족 등 문제점이 지적됐다.

세부적으론 올해 열린 상록문화제(당진)의 경우 축제의 중장기 발전계획 없이 대중성, 오락성 행사에 치중하고 있는데다 개최 목적과는 부합되지 않게 먹고 마시는 난장 축제로 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한산모시문화제(서천)는 모시관련 인프라 구축이 미흡했고, 예산부족으로 모시문화제의 정체성 확립 및 새로운 상품 개발전략도 부족했다는 평가다.

칠갑산 장승문화축제(청양)는 지역축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예산확보 및 프로그램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청양고추·구기자축제(청양)는 관주도로 이뤄지고 있어 민간참여 확대가 필요한데다 칠갑문화제와 장승축제를 통합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밖에 만해제(홍성)는 지역주민의 참여 저조 내포사랑큰축제(홍성)는 축제의 정체성 확보 시급 윤봉길 문화축제(예산)는 행사의 목적과 연계한 프로그램 부족 상록문화제(당진)는 개최목적이 불분명한 오락중심의 부대행사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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