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분화로 지역내 성장격차 심화"
"공간분화로 지역내 성장격차 심화"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6.12.06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경실련, 균형발전정책 향후과제와 지역 연계전략 세미나
   
▲ 청주경실련은 5일 청주 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전경삼기자
행정복합도시가 충청권에 건립됨으로써 충북 동남부·북부내륙지역과 충남 중부내륙·서해안 지역은 주변지역으로, 행복도시 인근지역은 발전지역으로, 충북과 충남의 북·서부지역은 광역수도권 편입 등으로 각각 공간적으로 분절될 우려가 있다는 시나리오가 제기됐다.

청주경실련이 5일 청주 예술의 전당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균형발전 정책의 향후과제와 지역발전 연계전략 정책세미나'에서 김정연 충남발전연구원 연구실장이 충청권에 혁신도시가 건립됨에 따라 공간적 분화로 인한 지역내 성장격차가 심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김정연 연구실장은 충북과 충남의 북부-서부축이 수도권지역에 기능적으로 통합되고, 수도권 규제와 동북아 국제분업의 심화로 천안·아산지역이 대기업의 생산기지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충북의 남부·북부지역과 충남의 중부내륙·서남해안지역은 1차 산업 중심의 기능만을 담당해 충청권 내 타지역과의 상대적인 낙후가 심화될 것이며, 충남의 서해안권은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됨으로써 강력한 흡인력으로 인한 주변지역이 쪼그라드는 '빨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행정복합도시 광역도시권은 국가발전의 중심기능 수행 행정 및 중추관리, 첨단과학 기술 관광자원 배후 중심지의 역할을 수행하고, 내륙북부권은 내륙산업 거점기지 육성 국제항공, 내륙물류 거점 산악 및 수변 관광여가지대로 서해안 북부권은 대규모 생산 및 물류기능 수도권 산업이전기능 수용 및 물류기반 확대 해양 휴양 관광거점으로 조성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 내륙남부권은 대도시 근교 청정여가지대 생태영농·근교위락 및 휴양기반 대도시 배후지원기능 수행을, 서해안 남부권은 대중국 교역거점기능 수행 대규모 생산 및 교역기반 조성 해양 및 역사문화관광을 연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인구규모 50만명으로 유입인구 15만명(30%), 자족적 유발인구 35만명(70%)를 제시했지만, 전국적으로 유입인구는 작아 충북과 대전·충남의 주변인구를 흡입하게 돼 충청권 주변지역의 공동화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종사자가 1만3000명으로 이에 따른 전가족이 이동해도 3만명 달성이 곤란하다며, 정책적 유입인구가 25만명이 되기 위해서는 정책적 유치규모는 6만5000명으로 약 5배가 증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