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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2.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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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갓길 운전
이 귀 연 <도로공사 서청주영업소>

얼마전의 일이었다. 친구들과 휴가를 즐기기 위해 기분좋게 설악산으로 출발했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던중 상습정체구간에서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을 때 갓길로 차량 몇 대가 지나가는 것을 봤다.

처음에 한두대가 지나가니 곧이어 너나 할것 없이 갓길로 빠져 운전하는 것이었다.

갓길운전을 하던 차량중 한대가 내차 앞으로 끼어들기를 하려 할 때 잠시 차에서 내려 운전하면서 가장 기본적인것은 지켜야 하지 않느냐고 했더니 돌아온 것은 육두문자뿐이었다.

한동안 말다툼을 한뒤 내차로 돌아왔지만 정말 기분이 좋지 않았다.

고속도로에서 종종 발생한 고속도로로 차량사고에서 갓길 운전자들 때문에 소방차, 구급차 등 응급차량의 진입이 늦어져 이로 인해 사고를 당했을 경우 사망자보다 불에 타 죽거나 연기에 질식해 숨진 피해자들이 많았다고 들었다.

구조요원들은 차에서 내려 사고지점까지 걸어가야만 했고, 의식이 있던 피해자 중에는 갓길에 있는 차량들 때문에 진입하지 못한 응급차까지 들것으로 옮기던 중 사망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7~8분 거리를 40여분만에 도착했으니 당연한 일이라고 해야겠다.

갓길은 운전자들을 위한 차로가 아니라 유사시를 대비하여 만든 긴급차로라는 사실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알아야 하며 당국도 철저한 단속을 하는것은 물론 갓길 운전자들을 강력히 처벌하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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