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도난예방의 첨병 ‘차량안심 포돌이 톡톡’
자동차 도난예방의 첨병 ‘차량안심 포돌이 톡톡’
  • 민병률<청주상당署 생활안전과 경위>
  • 승인 2016.03.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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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민병률<청주상당署 생활안전과 경위>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우리나라 누적 자동차 등록 대수가 2100만대로 국민 246명당 1명이 보유해 세계에서 15번째로 자동차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가히 1가구 2차량 시대다.

이제는 자동차가 도로의 이동수단을 넘어 우리의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생활필수품이 돼 지금도 자동차 등록 대수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차량에 안테나를 달아 카폰을 설치하고 운행하며 부의 상징이었던 시절도 있어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생활필수품으로까지 자리 잡아 증가하는 자동차 수만큼 차량을 훔쳐 가거나 자동차 내에 있는 귀중품을 도난당하는 차량절도 사건도 점차 증가하며 피해자도 늘어나고 있어 안타깝다.

실제 청주상당서의 2015년 통계를 보더라도 차량도난 사건이 총 157건 발생해 2014년 84건 대비 86%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차량 내부털이가 2014년 44건 발생해 2015년 91건 대비 107%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도난 차량에 대한 심각성이 더해 가고 있다.

화물 차량에 채소를 한가득 실어 온종일 이 동네 저 동네를 옮겨 다니며 행상을 하는 차량 소유주에게는 그 화물차량이 전 재산이고 한 가정의 생계를 온전히 책임져야 하는 생명줄일 수도 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관으로서 피해의 경중이 따로 있을 수 없으나, 사소한 실수로 그 사람의 전부일 수도 있는 차량을 도난당하고 망연자실 한 모습을 보며 그냥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는 절박함에 청주상당서가 발벗고 나섰다.

지난달부터 차량관련 범죄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치안시책으로 시행하고 있는 ‘차량안심 포돌이 톡톡’ 이 바로 그것이다.

여기서 ‘톡톡’이란, 톡톡 두드린다는 의미와 함께 경찰이 언제 어디서나 주민과 함께 대화(Talk) 한다는 뜻을 담은 중의적 표현을 담기도 했다.

주택가나 공원주변 또는 인적이 드문 장소에 주차된 차량을 대상으로 한 차량 내부털이, 차량절도 등의 범죄를 예방하고자 순찰 근무 중 차량의 창문이 열려 있거나 시동을 끄지 않고 편의점 등에 들려 물건을 사고자 운전석을 이탈한 차량을 발견했을 때는 즉시 차량 소유주에게 연락한다. 또 주차된 차량 중 차량 내부에 귀중품이 들어 있는 경우에는 자체 제작한 ‘차량 안심 포돌이 톡톡’ 홍보 전단을 부착해 경각심을 환기시키는 것이다.

‘차량안심 포돌이 톡톡’ 홍보전단을 부착 하다 보면 간혹 고급 승용차는 차량 백미러가 접혀있지 않으면 차량 문이 잠겨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차량 내부에 귀중품이 없으면 홍보전단을 부착하고 돌아오지만 문제는 차량 내부에 귀중품이 있을 때다.

백미러가 접혀있지 않으면 차 문이 잠겨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어 범죄 표적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청주상당서는 이러한 ‘차량안심 포돌이 톡톡’ 뿐만 아니라 경찰서장의 ‘주민중심 경찰활동’의 지휘방침에 따라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역동적인 치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일선에는 청주상당서 지역경찰이 있다. 좀 더 주민 곁으로 다가가 국민이 행복한 나라, 치안강국 대한민국을 위해 오늘도 힘차게 하루를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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