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합니다 `희망듬뿍! 사랑빵!'
행복을 전합니다 `희망듬뿍! 사랑빵!'
  • 장화자<서원구 주민복지과 희망복지팀장>
  • 승인 2016.02.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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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장화자<서원구 주민복지과 희망복지팀장>

난 ‘행복’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행복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이라고 사전에 나온다.

인터넷에서 본 내용으로 2013년 미국의 한 설문조사 기관에서 세계 135개국을 대상으로 행복지수 순위를 발표했다고 한다. 여기서 조사한 행복지수는 육체적 건강, 공생적 사회관계, 금전적 안정성, 사회 공동체에 대한 만족, 목적의식 항목에서 3가지 이상을 만족하는 국민의 비율을 산정한 결과라는데 우리나라는 14%의 만족도로 루마니아, 이란, 요르단과 공동으로 74위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 중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는 수는 열 명 중에 두 명도 안 된다는 것으로 우리나라 국민이 이루어낸 경제적 성과에 비하면 너무 낮은 수치이다. 더욱 큰 문제는 우리나라 청소년 행복지수는 OECD 가입국 중 최하위로 우리 청소년들이 높은 학업성취도와 각종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에 비하면 너무 충격적인 사실이다.

조손·한부모 가족 내 아동·청소년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우리나라 청소년의 행복지수가 최하위라면 조손·한부모 가족의 행복지수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행복은 어디서 생기는 걸까? 행복지수를 평가하는 항목에서 보면 건강, 금전 외에도 ‘공생적 사회관계’, ‘사회 공동체에 대한 만족’이란 항목이 있다. 사회 속에서 관계 형성이 원활한 경우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경제, 가족관계, 건강 등 어려움을 겪게 되면 사회 속에서의 모든 관계를 끊고 숨으려 한다. 그래서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우울증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서원구는 정과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도시공동체 서원구를 만들기 위한 ‘I LOVE 서원’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다. 서원사랑 시민운동의 일환으로 주민복지과 희망복지지원팀에서는 조손·한부모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을 전합니다. 희망듬뿍 사랑빵’이란 시책을 만들었고 ‘희망의 생일케이크’와 ‘만원의 행복, 사랑의 쌀빵봉사’라는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희망의 생일케이크’는 조손·한부모가족내 청소년의 실제생일에 본인의 이름이 새겨진 특별케이크로 생일을 축하해주어 가족의 자활을 돕는 사례관리사와의 관계를 원활히 해주고자 기획되었다. 누군가 나의 생일을 기억해주고 ‘○○야 생일 축하해’라는 문구가 새겨진 나만의 생일케이크로 축하를 받는 특별한 날이 되도록 함으로 청소년에게 사회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있다는 작은 관심을 표현한 시책이라 할 수 있다.

‘만원의 행복, 사랑의 쌀빵봉사’는 50여명으로 구성된 회원들이 만원의 체험비를 내고 만든 건강한 청원생명쌀빵을 조손·한부모가족에게 기부한다. 봉사단은 제빵체험의 기쁨과 갓 구운 신선한 빵으로 이웃을 돕는다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게 되어 행복을 느끼고, 사랑의 빵을 선물 받은 조손·한부모가족은 서로 빵을 함께 나눔으로 가족의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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