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사 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2.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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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3000억 달러 시대 진입
우리나라는 올해 안에 사상 처음으로 수출 3000억달러 무역규모 6000억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 같다. 원화강세와 유가의 고공행진, 원자재값 폭등 등 악조건에도 불구, 세계적인 주력품목들의 수출효과로 연내에 수출고가 3200억달러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수입규모도 올 10월말까지 지난해 동기대비 19.6% 많은 2555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 상태로 가면 수출액이 연말까지 3200억달러에 이르게 되며, 우리나라가 홍콩을 제치고 세계 11대 수출대국 반열에 오르게 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2844억달러어치를 수출, 홍콩(2921억달러)에 뒤졌었다. 지난해 세계 최대의 수출국은 독일(9699억달러)이고, 미국(9044억달러), 중국(7620억달러), 일본(5949억달러), 프랑스(4620억달러), 네덜란드(4024억달러), 영국(3828억달러), 이탈리아(3672억달러), 캐나다·벨기에 등이 수출대국 대열에 들어있다.

우리나라가 수출에서 괄목할 실적을 거두게 된 것은 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에 대한 해외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가 지난해보다 18.5% 늘어난 297억달러어치를 해외에 팔았고, 자동차(262억달러)와 선박(178억 달러)도 11%와 20%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석유제품(172억 달러)은 고유가 여파로 42%나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2000억달러를 넘어선지 2년만에 3000억달러를 돌파한 국가는 독일, 중국, 벨기에 밖에 없는데, 우리나라는 1년 만에 돌파하게 됐다며, 크게 자랑할만한 일이라고 격찬하고 있다. 사실 수출고가 3000억달러 넘는 10개국 중 2000억달러에서 3000억달러를 돌파하는데 평균 5~6년이 걸렸으므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수출물량이 늘어나고 있음이 수출 실적이 입증해주고 있다.

아무튼 국민1인당 소득이 1만달러 선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가 조만간 2만달러 대로 도약할 수 있는 저력을 축적해가고 있음을 수출실적에서 엿볼 수 있어 자못 흐뭇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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